외국인 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 2019년 외국인 한국 관광 트렌드와 2020년 전망 발표
2020년에는 체험+기술이 결합된 강력한 여행 콘텐츠가 인바운드 관광 시장 이끌 것
2020년에는 체험+기술이 결합된 강력한 여행 콘텐츠가 인바운드 관광 시장 이끌 것

외국인 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대표 정명진)은 2020년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 트렌드가 “문화에서 기술로 변모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코스모진 여행사 분석결과, 2019년 한 해 동안 대한민국을 찾은 외국인들은 한복, 음식, K-POP 등 다채로운 한국 문화를 즐기는 것에 집중했다. 경복궁, 창덕궁, 북촌한옥마을 등 대한민국의 전통을 느껴볼 수 있는 장소들이 꾸준히 사랑받았고 한강, 홍대 등 일상 속 한국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곳들도 각광을 받았다.
그 중심에는 한류가 있었다. 방탄소년단(BTS), 영화 ‘기생충’ 등 세계를 넘보는 열풍 속에 유명 아이돌들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나 콘서트장,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등을 방문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팬들이 자연스럽게 관광객이 되어 한국 곳곳을 누볐다.
2020년에는 한류를 기반으로 한 문화의 열풍이 체험과 IT기술로 이어질 것으로 코스모진 여행사는 전망이다. VR, 5G 등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첨단기술을 경험해 보기 위해 대한민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데다,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각 지역 지자체에서도 최신 기술을 활용한 관광 아이템 개발에 나서고 있어 트렌드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흐름 속에 한국관광공사는 2019 스마트관광 세미나를 통해 다가오는 2020년 ‘스마트 관광 거리 조성’, ‘5G 기반 관광 안내 서비스’ 등의 사업 추진을 공개했다. 이를 시작으로 문화와 기술이라는 대한민국이 가진 강점들이 만나 더욱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외에 안보관광에서 기술의 활용도 주목할 만하다. 안보관광의 핵심 도시 파주시는 DMZ를 새롭게 느껴볼 수 있는 AR, VR 체험 시설 설립을 발표했으며,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은 체험형 DMZ 여행앱을 개발하기도 했다. 우리가 쉽게 가보지 못하는 곳들을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는 강점을 갖춰 많은 관광객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진 코스모진 여행사 대표는 “올해 대한민국 관광의 핫 키워드가 한류를 바탕으로 한 문화로 정리된다면, 다가오는 2020년은 체험과 기술의 결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단순히 기술을 체험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관광이 가진 다양한 콘텐츠들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복합 콘텐츠가 인바운드 관광 업계를 이끌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