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 줄이고 수소화물차도 도입 예정
이미지 확대보기이커머스는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배송 혁신을 이뤄왔다. 그 과정에서 소량 주문도 하나하나 포장해 배송되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쓰레기가 나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최근 이커머스는 물품 포장부터 배송 과정까지 ‘친환경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9월부터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모든 포장재를 전환했다. 새벽배송의 냉동상품 포장재를 스티로폼에서 종이박스로, 상품 파손을 막기 위해 사용하던 비닐 충전재와 비닐 포장도 종이 포장재로 변경했다. 상온, 냉장, 냉동 등 모든 종이 박스와 종이 충전재, 종이봉투 등도 친환경 인증(FSC 인증)이 완료된 제품으로 교체해왔다.
종이 박스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수분차단처리도 필름이 아닌 코팅을 사용해 별도의 분리 없이 바로 재활용할 수 있게 했다. 박스에 사용되는 테이프도 비닐이 아닌 종이테이프를 사용한다. 포장재 수거 서비스를 통해 송장이 제거된 상태로 박스를 내놓으면, 다음 배송 때 박스 3개까지 회수를 하고 있다. 회수된 종이박스로 조성된 기금은 서울과 경기 지역 초등학교에 교실 숲을 조성하는 ‘교실 숲’ 프로젝트에 투입하고 있다. 부직포 소재에 물을 얼려 배송하던 워터 아이스팩도 종이 소재로 교체했다.
SSG닷컴은 최근 새벽배송에 사용되는 보냉재인 '물 아이스팩'을 '친환경 아이스팩'으로 전면 교체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보냉제도 화학물질이 배제된 순수한 물을 얼려 사용함으로써 환경에 무해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에는 더 나아가 이 안에 'PSB'라는 광합성 미생물을 주입했다. 포장지를 찢어 내용물을 하수구에 따라버리면 강이나 하천 등 오수 정화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정 내 식물 생장을 촉진하는 영양제로도 활용 가능하다.
포장재뿐만이 아니라 배송 과정에서 환경보호에 힘을 보태기도 한다.
쿠팡은 지난 5월 충북 옥천에서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등과 ‘수소화물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내년에 출시될 수소화물차로 대형화물차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형 화물차는 도로 분야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받아 왔다. 대형 화물차는 전체 자동차의 대수에서 1%에 불과하지만, 배출하는 초미세먼지 양은 자동차 전체 배출량의 24.2%에 이른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