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2020 여름특집' 세 번째 편으로 서산 해미읍성 골목 긴급점검과 여름 위생관리 특집으로 '베스트-워스트(BEST&WORST)' 식당을 공개했다.
위생관리 베스트 식당은 '둔촌동 모둠초밥집'으로, 위생관리 최고점인 98.7점을 받았다. 일년동안 변함없는 청결을 유지해 온 '정릉동 지짐이집'과 '여수 버거집'도 베스트로 꼽혔다.
워스트 식당에는 골목식당에서 남다른 관계를 보여줬던 '포방터 홍탁집'이 1위에 올라 충격을 안겼다. 백종원은 "너무 충격"이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백종원은 영상을 통해 포방터 홍탁집에 신신당부했다. 그는 "사장님, 어머님. 이러면 안 된다. 큰일 난다. 응원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이러면 안 된다. 이건 정말 창피한 일이다. 두 분이 하는 음식점은 우리 프로그램에도 상징하는 바가 크다"며 "응원하는 사람, 가게를 통해 희망을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데 정말 이러면 안 된다. 너무 충격이다"라고 거듭 당부했다.
워스트에는 '평택 수제돈가스집'과 '부천 롱피자집'도 언급됐다. 백종원은 부천 롱피자집에 대해 "내가 애정을 가진 곳인데, 이러면 안 된다"며 깜짝 긴급점검에 나섰다.
비밀요원은 롱피자집 핵심재료인 달걀이 실온에 놓여 있는 것을 지적했다. 백종원은 "주방에 먼지 한 점 없던 집인데…"라며 아쉬워했다. 주방장 겸 사장은 브레이크 타임을 30분이나 남겨놓은 2시 30분에 갑자기 자리를 비워 백종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백종원은 1년만에 찾은 충남 서산 돼지찌개집에서 변해버린 모습에 격노했다. 직접 점검에 나선 백종원은 냄새나는 고기에 결국 삼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백종원은 "방송이 독"이라며 맛이 변해버린 점을 안타까워했다.
이어지는 예고편에는 백종원이 롱피자집 사장을 긴급호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