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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첼시 이적 MF 하베르츠 ‘클럽 사상 최고액 선수의 저주’ 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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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첼시 이적 MF 하베르츠 ‘클럽 사상 최고액 선수의 저주’ 피할 수 있을까?

첼시에 영입된 MF 카이 하베르츠(사진)가 앞선 선수들의 사례에서 보듯 ‘클럽 사상 최고액 선수의 저주’를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미지 확대보기
첼시에 영입된 MF 카이 하베르츠(사진)가 앞선 선수들의 사례에서 보듯 ‘클럽 사상 최고액 선수의 저주’를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첼시는 클럽 사상 최대 이적료인 ‘8,000만 유로(약 1,127억3,120만 원)+보너스’라는 금액으로 레버쿠젠에서 독일 대표 미드필더 카이 하베르츠를 영입했다. 하지만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첼시의 사상 최고액 선수라는 존재는 일종의 저주라고 지적했다.

현재 21세인 하베르츠는 레버쿠젠에서 각종 최연소 기록을 경신하는 등의 활약을 펼치며 유럽 최고의 젊은 유망주로 평가받아 왔다. 많은 빅 클럽의 관심이 알려진 가운데 첼시는 총액 8,000만 유로가 넘는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거래를 성사시켰다.

첼시가 2018년 아틀레틱 빌바오로부터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영입하면서 계약 해지금으로 지급한 금액도 8,000만 유로로 알려져 있어 하베르츠의 이적료가 이를 넘어설지는 언론에 따라 엇갈리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보너스도 포함한 총액으로는 클럽 레코드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최근 첼시에서 클럽 사상 최고액으로 보강됐던 선수들이 꼭 기대만큼의 결과를 남긴 것은 아니다. 2006년 4,388만 유로(약 618억3,306만 원)를 받고 가입한 우크라이나 대표팀 공격수 안드리 세브첸코는 밀란 때처럼 골을 양산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2011년 1월에는 나중에 일본에 J리그로 진출한 FW 페르난도 토레스가 추정 5,000만 파운드(약 790억350만 원)으로 가입해 챔피언스리그(CL) 우승 등 공헌도 있었지만 리버풀 재적 때만큼의 임팩트는 남기지 못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2017년 여름 6,000만 파운드(약 948억420만 원)를 받고 가입한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도 불과 1년 반 만에 첼시를 떠나게 됐다. 2018년 여름 클럽 최고액 선수가 된 케파 역시 수호신으로 골을 지키면서도 저조한 퍼포먼스로 종종 구설에 오르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