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필리핀 펩시 지분 42.2% 추가 확보해 지배력 강화… "상장폐지는 결정된바 없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INQUIRER.net’ 등 필리핀 현지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펩시는 “이사회 등 회사 내부적인 논의와 고민을 거쳐 자발적으로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펩시 이사회는 롯데칠성음료의 인수 제안 승인으로 지분에 대한 자체 영향력이 감소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롯데칠성음료 측은 “상장 폐지는 결정된 바 없다”며 부인하고 나섰다. 11일 회사 관계자는 “롯데칠성음료가 지분을 상당 부분 가진 상황이라 필리핀 펩시가 마음대로 진행할 수 없다”며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공시를 통해 경영 효율성 증대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필리핀 펩시 지분 42.2%를 롯데지주로부터 714억 원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는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진행된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