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세유의 수비수 알바로 곤살레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공격수 네이마르에 대해 파리 생제르맹(PSG)이 강력한 지원을 표명했다고 현지시간 14일 영국 ‘BBC’가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홈에서 열린 마르세유전(0-1) 후반 추가시간에 알바로 곤살레스의 뒤통수를 때렸다며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그는 이 선수가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퇴장 장면과 마찬가지로 영상을 통해 문제를 밝히도록 당국에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PSG는 다음날 발표한 성명에서 “사회에 인종차별이 용서되는 장소는 없다. 축구에서도, 우리 생활에서도”라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LFP)의 징계위원회가 조사해 사실관계가 밝혀지길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클럽으로 필요하다면 LFP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네이마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반면 마르세유는 자신의 팀 선수들을 옹호하고 있다. 성명에서 “알바로 곤살레스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그는 클럽 가입 이후 꾸준한 행동으로 이를 증명하고 있고 동료들도 그런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럽에 의하면 곤살레스와 그의 친족의 전화번호가 브라질의 미디어나 SNS상에서 공개되면서 괴롭힘이나 살해 예고 등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다고 한다. 또 당사자인 곤살레스 스스로도 인종차별을 부정하고 있으며 네이마르를 ‘나쁜 패자’라고 성토하고 있다.
LFP 징계위원회는 매주 수요일에 개최되며, 이 매체는 파리 생제르맹(PSG)-마르세유전에서 나온 레드카드 5장을 모두 조사해 공식 보고와 경기 영상을 토대로 추가 징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전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