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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챔피언스리그 ‘죽음의 조’ 탄생 배경엔 TV 방송수익 늘리기 ‘꼼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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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챔피언스리그 ‘죽음의 조’ 탄생 배경엔 TV 방송수익 늘리기 ‘꼼수’가 있다

현지시각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조 추첨에서 확정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CL) 조 편성 결과 H조가 최악의 ‘죽음의 조’가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현지시각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조 추첨에서 확정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CL) 조 편성 결과 H조가 최악의 ‘죽음의 조’가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지시각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CL) 조별리그 추첨식이 열렸다. 비교적 강자들이 분산된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이 H조다. 지난 시즌 준우승자인 파리 생제르맹(PSG)과 4강 RB 라이프치히,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함께 편성되면서 이른바 ‘죽음의 조’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버풀과 같은 밤에 뛰지 않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죽음의 조에 들었다며 이 대목을 보도했다.

UEFA 방송사와의 계약에 따르면 2개 팀 이상이 출전한 국가의 클럽에 대해 TV 방송을 위해 고려하도록 보장하고 있다. 영국의 중계방송업체인 ‘BT스포츠’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두 팀이 같은 밤에 경기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즉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처럼 두 팀은 자동으로 다른 조로 배치되는 셈이다. 이탈리아의 유벤투스와 밀란, 독일의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도 같은 계약을 했다.

편성의 이면에는 공식적으로는 되어 있지 않은 ‘방송 룰’이 관계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신문은 “UEFA는 이 시스템에 대해서, 추첨 전에 A~D조가 ‘빨강’ 그룹, E~H조가 ‘파랑’ 그룹이라고 설명했다”라고 밝혔다며, 그 후의 경위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전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리버풀이 4위 톱시드로 D조에 들어갔을 때 유나이티드는 ‘파란’ 그룹, 즉 E, F, G, H 그룹 중 한 그룹만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들어갈 수 있는 것은 다른 제약 때문에 그룹 C와 H뿐이었기 때문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팀은 파리 생제르맹(PSG)가 이미 편입된 H조에 속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던 중 독일의 RB 라이프치히가 3포트에서 나오면서 유나이티드의 통증은 더욱 악화됐다. 그리고 마지막 포트 네 번째에서 이스탄불 바샥셰히르가 가세했다. 챔피언스리그 첫 출전팀이지만 터키의 챔피언임에는 변함이 없다. 이런저런 조건이 겹치면서 생겨난 이 격전의 ‘죽음의조’를 벗어나는 두 팀은 과연 어디일까.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