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가 GK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과의 계약을 2025년까지 연장할 전망이라고 현지시각 11일 스페인 신문 ‘마르카’가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테어 슈테겐과 2022년까지 맺고 있는 계약 연장을 목표로 줄기차게 협상을 벌여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시 중단됐던 협상은 초여름부터 재개돼 현재 바르셀로나는 이미 테어 슈테겐 측과 사실상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가 이 계약 연장 협상에서 가장 어려운 관건은 테어 슈테겐 측이 1,800만 유로(약 244억4,490만 원)에 이르는 고액 연봉 요구였다고 한다. 지난 시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9,700만 유로(1,317억3,085만 원)의 손실을 내고 선수들에게 감봉을 요구했던 상황에서 이 액수의 염출은 너무 어려워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이를 위해 향후 몇 시즌 연봉을 1,800만 유로 미만으로 하되 이후 배당을 통해 실질적으로 이 연봉을 지급하는 방안을 테어 슈테겐 측에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인 모양새다. 바르셀로나 수뇌진은 팀의 절대적 수호신과의 계약 연장이 거의 합의된 데 대해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