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선과 그의 어머니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4일이다.
박지선은 이날 오후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그의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씨와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배우 박정민이 이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박지선의 빈소에 가장 먼저 달려왔다.
고인과 고려대 동문이자 절친한 사이인 박정민은 지난해 12월 MBC TV 예능 '나 혼자 산다'에 박지선과 함께 출연, 박지선에 대해 "내가 굉장히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누나"라며 각별한 신뢰를 보였다.
두 사람은 영화 시사회에서 만나 친분을 쌓았으며, 박지선은 박정민의 팬미팅 진행을 도맡았을 정도로 우정을 자랑했다.
조문객을 받기도 전에 가장 먼저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한 박정민은 장례식장 앞에 붙은 고인과 고인 어머니의 사진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뒤이어 배우 박보영이 도착해 박정민과 슬픔을 나누었다. 박지선은 생전 박보영이 주연한 영화나 드라마의 제작발표회 진행을 도맡았다.
코미디계에서는 박지선을 유난히 아꼈던 송은이가 빈소로 달려와 애도했다. 송은이는 '예능 기대주'로 항상 박지선을 꼽으며 "기대되는 친구"라고 격려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아울러 '개그콘서트'에서 남다른 호흡을 보여줬던 박성광도 장례식장을 찾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온라인에서도 동료 희극인들이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등 연예계 전반이 충격에 빠졌다.
안영미는 이날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를 진행하던 도중 비보를 전해 듣고 급히 자리를 비웠고 뮤지와 송진우가 방송을 마무리 지었다.
김원효는 자신의 SNS에 기도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아니길 바랐지만… 우리 지선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오지헌도 SNS에 기도하는 손 사진과 함께 "지선아 ㅠㅠ"라는 글을 올리며 애도를 표했다.
영화평론가 겸 작가 허지웅은 SNS에 "책에서 발췌한 구절이다. 책은 읽지 않아도 된다. 주변의 힘든 이웃들에게 공유해 달라"며 "박지선 님과 어머니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배우 이윤지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박지선의 '덕분에 챌린지' 게시 글에 '너무 가슴아프고 믿기지가 않습니다..박지선님 부디 편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왜!..늘함께웃었는데~ 그곳에선 편해지길 바래봅니다', '하늘에서는 행복하세요' 등의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