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아는 1일 오후 6시 정규 10집 '베터(BETTER)' 공개를 앞두고 "무대에서 막연히 열심히 하는 것보다, 강약 조절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막 들었어요. '나는 아직 갈 길이 멀구나'라는 생각에 앞으로 더 열심히 해나가려고 해요"라고 밝혔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 곡 '베터'는 묵직한 베이스와 후렴구의 폭발적인 비트가 돋보이는 R&B 댄스 곡이다. 영국 가수 아와(AWA)의 '라이크 아이 두(Like I Do)'를 샘플링해 보아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보아의 2000년 데뷔 곡 '아이디; 피스 비(ID; Peace B)'부터 '걸스 온 탑(Girls On Top)', '내가 돌아(NEGA DOLA)' 등에서 협업한 SM 간판 작곡가 유영진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이어 "퍼포먼스도 멋있고, 업그레이드된 걸크러시에요. 좀 더 여유가 있고 멋있는 여성상을 표현하려고 했죠"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보아의 자작곡이 3곡 실렸다. 지난 2015년 처음으로 프로듀싱을 맡은 정규 8집 '키스 마이 립스'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감성과 자기 이야기와 도전이 적절하게 배합된 세트 리스트로 감성적인 일렉 피아노 사운드와 로우파이(Lo-fi) 신스 스트링이 어우러진 R&B 장르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괜찮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클라우드(Cloud)', 기존에 보아 음악과는 색다른 재즈 팝 '올 댓 재즈(All That Jazz)', 보아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꿈을 이루기까지의 여정과 새로운 희망을 담은 브릿팝 풍의 '리틀 버드(Little Bird)'다.
이밖에도 앨범에는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이 협업한 곡들이 실렸다.
도발적인 긴장감을 표현한 '템테이션(Temptations)'을 비롯해 오케스트라 디스코 스트링의 펑키한 베이스 라인이 흥을 돋우는 퓨처 디스코 장르의 곡으로 보아가 작사에 참여한 '러브(L.O.V.E)', 보아의 절제된 감성이 돋보이는 '컷 미 오프(Cut Me Off)', 웅장하고 결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갓 미 굿(Got Me Good)', 펑키한 베이스와 힙합 드럼이 인상적인 '허니 & 다이아몬즈(Honey & Diamonds)', 풍성한 하모니가 드라마틱한 '스타트 오버(Start Over)', 늘 변함 없이 곁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담은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그래비티' 등이 수록됐다.
보아는 이번 앨범에 대해 "데뷔 20주년 앨범인 만큼 다양한 장르로 채우기 위해 오래 작업했다"면서 "좋은 앨범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었다. 옛날 사람이라서 그런지 정규 앨범이 좋다. 한 번 플레이하면, 마지막 트랙까지 들으실 수 있게끔 세트리스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보아는 이날 오후 9시부터 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 SM타운 채널을 통해 새 앨범 '베터' 발매 기념 생방송 '점핑이들이 있어줘서 더 베터(BETTER)'한 보아(BoA)'를 진행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