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700회 '라스 칠순 잔치' 특집으로 꾸며져 전 MC 윤종신, 유세윤, 규현이 함께 출연해 15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라스를 되돌아봤다.
이날 유세윤은 김구라에게 여자친구에 대해 물어보며 "방송에 공개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구라는 "(여자친구가) 그런 거 싫어해. SNS도 안 해서 너무 좋다"고 밝혔다.
윤종신이 "우리 회식에도 안 데려오냐?"고 묻자 김구라는 "가기도 싫어한다"며 "윤종신씨 쳐다보기도 싫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구라는 "그런데 그게 나에게 너무 선물 같은 존재야.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규현이 "친한 지인한테는 소개를 좀 해달라"라고 거듭 요청하자 김구라가 "지인한테 소개는 해줬는데 나서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좋아. 안영미 입에 담지도 말래"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규현은 "김구라가 '사랑해' 같은 말을 절대 안할 것 같다. 그런 모습이 상상이 안 간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나이도 있고 해서 배려를 해야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 (그런 말을) 안 하진 않는다. 언젠가 아침방송에 나가서 전격 발표하겠다"고 말해 폭소를 선사했다.
또 윤종신이 김구라의 여자친구가 미인이고 키도 클 것이라고 추측하자 안영미가 "목격담에 따르면 미인이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아주 크지는 않다. 165cm 정도"라고 밝혔다. 이에 안영미가 "그 정도면 크다. 나보다도 크다"라고 하자 김구라는 "너랑 비교해야 돼?"라고 발끈해 사랑꾼 면모를 과시헸다.
안영미가 "나보다 예쁘시다고?"라며 거듭 묻자 김구라는 급기야 고개를 숙이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여 또 한번 웃음을 선사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