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스포츠 24] 미국 ALK 캐피탈, 프리미어리그 번리 경영권 인수…새 회장에 앨런 페이스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스포츠 24] 미국 ALK 캐피탈, 프리미어리그 번리 경영권 인수…새 회장에 앨런 페이스

현지시각 31일 프리미어리그 클럽 번리가 미국의 자산운용사 ALK 캐피탈에 경영권을 매각했다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현지시각 31일 프리미어리그 클럽 번리가 미국의 자산운용사 ALK 캐피탈에 경영권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가 현지시각 31일 미국의 자산운용사 ALK캐피탈의 투자부문 ‘벨로시티 스포츠 파트너스’가 클럽 지분 84%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번리의 새 회장으로는 ALK 캐피탈의 앨런 페이스가 취임했으며, 또 이전 주주인 마이크 갈릭과 존 바나슈케비치는 이사로 클럽에 머물게 된다.

현재 53세인 페이스 신임 회장은 금융서비스업계에서 20년, 스포츠경영 분야에서도 1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인물로 메이저리그사커(MLS) 레알 솔트레이크에서 CEO(최고경영자)를 맡기도 했으며 만년 하위였던 이 클럽을 MLS컵 우승 클럽으로 성장시킨 바 있다.

페이스 새 회장은 발표에 즈음해 클럽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이 역사 깊은 클럽의 관리자가 되어 번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다. 마이크 갈릭과 션 디쉬(감독), 그리고 번리 소속원들이 추구해온 재정적으로 안정되고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입지를 쌓기 위한 일에 근거한 것이다. 이 클럽에는 과거의 풍부한 유산, 훌륭한 하부조직, 그리고 열정적인 팬과 확고한 기반이 갖추어져 있다. 이것은 ‘클라레츠’(클럽의 애칭) 전원에게 있어 익사이팅한 여행의 시작”이라고 코멘트했다.

번리는 ALK 캐피탈의 투자 목적에 대해 번리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장기적인 미래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새 경영진은 클럽의 본질적 가치와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클럽과 아카데미, 번리의 상업적 진보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계획과 함께 운용과 기술에 대한 풍부한 전문지식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북서부 랭커셔주를 연고지로 하는 번리는 1882년 창단된 전통이 깊은 클럽이다. 1920-21시즌과 1959-60시즌 두 차례 잉글랜드 1부 리그를 제패했지만,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는 4부 리그까지 강등됐다. 2009-10시즌 33년 만에 1부로 복귀했으며, 두 번째로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된 2014-15시즌도 1년 만에 강등된 바 있다.

그래도 2012년 10월부터 팀을 이끄는 션 다이크 감독 밑에서 2016-17시즌 세 번째로 복귀하한 이후 4년 연속 리그잔류에 성공했다. 5시즌째인 올 시즌은 15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 16위에 올라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