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에 건설되어 붕괴 등 사고 우려와 정밀안전진단에서조차 수명이 임박한 것으로 분석되어 철거가 불가피했지만 서울시는 예상과 달리 보행로로 재탄생시켰다. 2015년 국제 지명 현상 설계 공모전을 개최하여 네덜란드 건축 사무소 ‘MVRDV‘가 최종 당선되었고 1024m 도로 위에 수목 화분 645개와 555개의 조명등을 설치해 밤에도 산책하기 좋은 친환경 산책로를 구현했다.
원형의 기둥을 사이 사이에 배치하고 진입로를 새롭게 추가하여 회색빛 고가도로의 딱딱함은 온데간데없는 푸른 식물과 환한 조명의 주변 경관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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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디즈니 콘서트홀의 조형과 유사한 콘셉트의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은 유선형의 면과 면이 만나는 각각의 유닛들이 입체적으로 구성된 유기적인 구조로 강변에 자리 잡아 훨씬 더 웅장하고 조화롭다. 매년 100만 명 가까운 관광객이 찾아오는 빌바오 구겐하임은 초기 건축비의 20배 가까운 매출(약 2조 890억 원)을 올렸으며 매년 1000억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다고 박물관 측은 밝혔다.
침체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지역의 랜드마크(Land Mark)로 명소화되는 도시재생디자인은 건축과 디자인의 융합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동인천 지하도와 신포역을 연결하는 ’신포 지하공공보도 연장 사업 국제설계공모전‘도 이와 유사한 사례이다. 인천시청의 보도자료(2020.12.31.)에 따르면 입상 작품중 신포지음의 경우 바우종합건축사사무소(bau4431@naver.com)와 지투디자인(kjh@g2design.co.kr)이 공동 응모한 제안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구도심의 도시 재생과 재개발 요구도 상당한데 가장 최근에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수진 1구역(성남시)의 경우 주민들 스스로 4년여간의 노력으로 구역지정까지 이른 대표적인 곳이며 ‘수진1구역 재개발사업 주민대표회의’(양회승, 윤한교)에 따르면 주거, 문화, 생활형 SOC 등이 복합된 재개발사업을 추진해 수준 높은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이미지 확대보기신주거지로 재생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겠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주거환경개선은 불충분한 공공지원과 개발이익 확보를 위한 고밀도 개발에 치중돼 왔다. 도시 재생이나 재개발은 한 지역의 랜드마크 디자인을 염두에 두는 공공의 디자인재 성격으로 새로운 접근 방향과 방법이 필요해 보인다.
김정한 씽크디자인연구소 대표(계원예술대 산업디자인과 겸임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