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루튼타운 전을 마친 첼시의 잉글랜드 대표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가 주장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첼시는 한국시각 24일 FA컵 4차전에서 2부 리그 소속 루튼 타운과 만났다. 수비수 티아고 실바와 수비수 벤 칠웰,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 등 수비진을 중심으로 주전 일부가 빠졌지만 올 시즌에는 2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공식전을 치른 마운트는 이 경기에서도 킥오프부터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런데 조금 모습이 다른 것이 왼팔에 감긴 완장이다. 티아고 실바와 미드필더 조르지뉴 등 평소 주장을 맡겼던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아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토박이 마운트에 주장을 맡겼다. 6세 때부터 아카데미에서 자라온 마운트에서 톱 팀에서 캡틴 완장을 두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는 역시 하부조직 출신인 공격수 타미 에이브러햄의 해트트릭 활약으로 3-1로 대승했다.
마운트는 후반 38분에 MF 마테오 코바치치와 교체로 물러났지만, 시합 후에 자신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6세 때부터 뛴 클럽에서 주장을 맡게 된 이 감동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정말 자랑스럽다”며 재적 16년에 처음으로 주장을 맡은 감동을 전했다.
램파드 감독 아래 완전히 팀의 중심선수로 성장한 마운트. 이대로 지휘관 같은 위대한 ‘레전드’가 될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