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에서 니스로 임대된 프랑스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가 음란물 유포혐의로 조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고 프랑스 ‘RMC Sport’가 보도했다.
그에게 부과된 혐의는 최근 그가 3년 전 녹화한 한 동영상이 유출된 것에 따른 것이다. 동영상에는 U-17 또는 U-18 프랑스 대표팀 운동복을 입고 웃는 살리바의 모습과 함께 아마 호텔에서 같은 방을 쓴 동료들의 자위행위 모습이 일부 담겨 있었다고 한다. 이 동영상이 어떻게 인터넷에 유출됐는지는 불분명하지만, 경우에 따라 살리바에 음란물 반포나 공연 음란 등의 죄가 부과될 수 있다.
‘RMC Sport’에 따르면 이에 따라 프랑스축구연맹(FFF)이 조사 개시를 결정했으며, 연맹은 “연맹과 축구 전체에 유해한 이미지를 주는 것”으로 판단하고 징계위원회를 열 것 같다는 전망이다.
2019년 여름에 생테디엔 입단이 내정됐던 살리바는 지난 시즌에는 임대 형식으로 생테디엔에서 뛰었으며, 이번 시즌부터 아스널에 본격 합류했다. 그러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전력구상 밖으로 밀려나면서 전혀 출장기회를 잡지 못하고 벤치에 앉은 것도 EFL컵(카라바오컵)의 1경기뿐이다. 세컨드 팀에서의 플레이가 주된 상황이 계속되자 이번 겨울에 니스로의 임대이적을 결단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