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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독감치료제 '페라미플루' 영유아 투여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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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독감치료제 '페라미플루' 영유아 투여 허가

생후 6개월 이상 2세 미만 영유아 투여 최초 허가
15~30분간 1회 주사로 편의성 높여

GC녹십자가 독감치료제 페라미플루의 생후 6개월 이상 2세 미만 영유아 투여 적응증을 획득했다. 사진=GC녹십자이미지 확대보기
GC녹십자가 독감치료제 페라미플루의 생후 6개월 이상 2세 미만 영유아 투여 적응증을 획득했다. 사진=GC녹십자
독감(인플루엔자)의 계절이 본격 시작되면서 독감치료제 시장이 달아오른 가운데, GC녹십자가 페라미플루의 생후 6개월 이상 2세 미만 영유아 투여를 허가 받았다. 이제 페라미플루를 생후 6개월 이상의 전 연령에 처방할 수 있다.

8일 GC녹십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맥주사용 독감치료제 페라미플루의 생후 6개월 이상 2세 미만 영유아 투여 적응증을 획득했다. 국내 주사 제형의 독감치료제가 이 연령대의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페라미플루는 A형과 B형 독감 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다.

GC녹십자는 지난 2006년 이 약물을 바이오크리스트로부터 도입해 국내 임상을 진행했고 2010년 국내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바이오크리스트는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해당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 연령 확대 사용 승인을 받았다.

페라미플루는 5일간 총 10번 복용해야 하는 경구용 치료제와 달리 15~30분간 1회만 주사하면 된다. 특히 약을 삼키거나 코로 흡입하는 방식의 치료제 복용을 어려워하는 소아, 중증 환자 등에게 좋은 대안으로 평가 받는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페라미플루 영유아 투여 허가는 경구 복용이 어려운 어린 나이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6개월 이상의 전 연령에 페라미플루를 제공할 수 있게 된 만큼 독감치료제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