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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3분기에도 '손영섭 대표 매직' 통했다...두 분기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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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3분기에도 '손영섭 대표 매직' 통했다...두 분기 연속 흑자

3분기까지 영업익 678%, 당기순익 123% 증가…신규사업부 신설 등 조직개편, MZ세대 마케팅, 신규브랜드 '주효'

지난 8월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에 오픈한 비비안 '그라운드 브이' 1호점. 사진=비비안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월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에 오픈한 비비안 '그라운드 브이' 1호점. 사진=비비안


비비안이 3분기에 조직 체질 개선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을 누렸다.
15일 공시에서 비비안은 누적 매출액 1448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 당기순이익 62억 원을 나란히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 678%, 당기순이익 123% 상승한 실적이다.

이같은 호실적은 손영섭 비비안 대표의 '체질 개선' 추진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손 대표는 지난해 취임 이후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신규사업부를 신설하고 유통 채널을 확장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적극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비비안 관계자는 "신규 고객층인 MZ(밀레니얼+Z세대)세대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출시, 전략기획 제품 출시 등을 활발히 진행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비비안은 올해 4월 온라인 전용 브랜드 '나나핏'을 첫 선 보인데 이어 8월에는 일상복과 운동복의 경계를 허문 애슬레틱 캐쥬얼 브랜드 '그라운드브이'를 선보였다.

특히 봄·여름 시즌에 맞춰 출시한 '라이트핏(Lite Fit) 브라'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봄·여름 시즌 신제품 '엑스핏 브라'와 비교해 올 1~9월 매출이 30% 가까이 늘었다.

손영섭 대표는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와 신규 유통 채널 공략 등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면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시점에 고객 소통을 더욱 강화해 고객 친화적인 기업으로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