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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 안받아요"…자가진단키트 유통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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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 안받아요"…자가진단키트 유통 왜곡

약국들 반품없는 조건으로 공급 강요받아 재고부담 우려
서울 시내 한 약국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1박스가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 한 약국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1박스가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로 자가검사키트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폭증하면서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를 자가진단검사 중심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국업계 일각에서는 자가검사키트 유통업체의 영업방식을 비판했다.

8일 약국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자가검사키트는 약국에 들어오는 다른 제품과 달리 '반품 없는 공급'을 강요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자가 계속 몰려 공급량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약국에서는 제품이 판매되지 않으면 그 부담은 약국이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공급을 많이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마포구의 S약국 관계자는 "물량 확보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입고되는 물량과 시간 그리고 사입가(약국공급가격)를 예측할 수 없어 약국에 오는 손님들에게 제때 자가검사키트를 제공할 수 없다"며 "하지만 물건을 많이 공급 받을 수 있다고 해도 반품 없는 조건을 내걸고 있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의 S약국과 강남구의 M약국 또한 반품 없는 공급으로 물건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5일 자가검사키트의 원할한 수급을 위해 오는 12일까지 약국 등에 1000만명 분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며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개인의 원활한 구매를 위해 자가검사키트 유통체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