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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부산광복점 내일부터 영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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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부산광복점 내일부터 영업 중단

백화점에 입점한 800개 점포 직원들 '날벼락'
롯데백화점 광복점(사진)이 6월1일부터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사진=롯데백화점 광복점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백화점 광복점(사진)이 6월1일부터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사진=롯데백화점 광복점 홈페이지.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이 6월1일부터 영업을 잠정 중단한다.

3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부산시는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등 상업시설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 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 영업을 중단한다는 입장이다. 백화점에 입점한 800여개 점포도 문을 열 수 없게 됐다.

부산시가 임시 사용을 불허한 이유는 롯데타워 건립이 지지부진해서다. 롯데 측은 부산시청 부지를 매입, 2000년 롯데타워 건축허가를 받았다. 당시 롯데는 주거시설을 포함해 107층 규모의 롯데타워를 건립하겠다고 했다. 건축허가 뒤 롯데는 백화점,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을 우선 시공해 2009년부터 부산시의 임시승인을 받아 13년째 영업해 왔다.

문제는 롯데타워 공사는 터파기 공사 외에 진행되지 않았고 2019년에는 건축 계획을 틀어 지상 56층 규모로 축소하겠다고 하면서 불거졌다.

결국 부산시는 올 1월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 3개 건물의 임시사용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그제서야 롯데는 공사 재개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롯데는 지역사회로부터 상업시설로 수익만 남기고 주거시설에 대해서는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