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마트, 푸드코트 새단장 후 매출 '쑥쑥'…리뉴얼 속도 낸다

공유
0

이마트, 푸드코트 새단장 후 매출 '쑥쑥'…리뉴얼 속도 낸다

식음매장, 맛집 모은 '미식가'로 리뉴얼 후 매출 50% 증가
하반기 리뉴얼 추진 속도 올려 식음서비스 경쟁력 강화

이마트 진접 미식가 모습. 사진=이마트이미지 확대보기
이마트 진접 미식가 모습.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식음매장(F&B) 리뉴얼에 속도를 내며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마트의 강점인 그로서리 쇼핑 기능에 식음서비스 경쟁력을 더함으로써, 고객 유입을 더욱 늘리고 고객 체류 시간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이마트는 2020년부터 검증된 맛집을 한 데 모으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적용한 식음매장 '미식가'를 매장 내 오픈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과거 쇼핑 후 간단히 해결하는 곳이 아닌 맛있는 음식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체류 공간으로 탈바꿈 중인 것이다.
오늘(21일)은 이마트 진접점에 식음매장을 리뉴얼 오픈했고 오는 28일에는 이마트 별내점이 새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총 20개의 미식가를 운영하게 됐다. 남은 하반기도 리뉴얼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매장별 핵심 고객과 상권 등을 분석해 그 지역에 최적화된 맛집을 '미식가'에 유치하고 있다.

진접 미식가의 경우 상권 내 지속적인 아파트 개발과 입주 증가, 자녀가 있는 40대 고객 비중이 이마트 평균 대비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해, 가성비 외식 MD 숑숑돈까스, 샘아저씨파스타 등이 입점했다.

주요 고객층에 따라 공간 기획도 차별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 4월 오픈한 죽전 미식가는 50대 고객들의 모임장소 콘셉트로 테라스 형태의 인테리어를 적용했으며, 진접 미식가는 아이 동반 가족들을 위해 별실형으로 기획했다.

유명 맛집의 경우 유치를 위해 삼고초려로 점주들을 찾아가 입점을 설득하는 등 노력도 더해진다.

죽전 미식가에 입점한 서래마을 유명 브런치카페 '롱브레드'와 해운대 미역국정찬 맛집 풍원장의 브랜드 '소소헌'은 입점 설득만으로 6개월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됐다.
이렇듯 철저한 고객 분석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맛집을 입점시키고 인테리어를 개선하자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며 매출도 상승세다. 지난해 리뉴얼한 이마트 9개점 식음매장 매출은 직전 한 해 대비 평균 50% 증가했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식음매장을 미식가로 지속 리뉴얼하고, 고객 프로모션도 새롭게 진행함으로써 이마트 식음서비스 경쟁력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진접점에 미식가 19호점을 오픈하는 기념으로 오는 8월3일까지 2주 간 미식가에서 행사카드로 1만5000원 이상 결제시 2000원을 할인한다. 이어 28일 오픈하는 별내점 미식가에서도 오픈 후 2주 동안 같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 주현진 F&B 바이어는 "단순한 마트 푸드코트가 아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머무르고 싶은 체류 공간을 구현했다"라며 "식음매장 리뉴얼을 올 하반기에도 속도감 있게 진행해 이마트 오프라인 경쟁력을 더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