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 시대 접고 강서구 마곡동 전계열사 모여
"각 법인 핵심 역량 하나로 결집하는 촉매제"
"각 법인 핵심 역량 하나로 결집하는 촉매제"
이미지 확대보기마곡을 전략 거점으로
3일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4일 전 계열사의 마곡 신사옥 이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2016년 문정동 소노타워에 둥지를 튼 지 10년 만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한데 모으는 새로운 거점을 구축한 것이다.
마곡동에 완공된 신사옥 ‘소노트리니티 커먼스’는 지상 13층, 지하 7층 규모다. 소노인터내셔널을 비롯해 소노스테이션, 소노스퀘어 등이 이미 입주를 마쳤다. 이어 티웨이항공에서 이름을 바꾼 ‘트리니티항공’과 티웨이에어서비스가 마지막으로 합류하면서 그룹의 ‘화학적 결합’을 위한 물리적 토대가 마련됐다.
사옥 명칭에 쓰인 ‘트리니티(Trinity)’는 그룹의 숙박 브랜드 ‘소노’와 새롭게 출범한 ‘트리니티항공’의 결합을 상징한다. 이는 고객에게 항공권 예약부터 숙박, 현지 여행 서비스까지 끊김 없이 제공하겠다는 그룹의 미래 전략이 담긴 명칭이다. 특히 사옥 위치를 김포공항과 인접하고 주요 항공사 본사가 밀집한 마곡으로 결정한 것은 항공 사업과의 시너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티웨이항공, 16년 만에 ‘트리니티항공’ 새 출발
그룹의 중추 역할을 맡게 된 티웨이항공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트리니티항공(Trinity Airways)’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2004년 국내 최초 저비용항공사(LCC)인 한성항공의 후신으로 출범해 현재의 사명을 사용한 지 약 16년 만의 대대적인 변신이다.
사명 변경과 함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파격적인 혁신도 단행됐다. 트리니티항공은 사외이사의 명칭을 ‘독립이사’로 바꾸고 그 비율을 3분의 1 이상으로 상향하는 등 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또한 경영 위기 극복과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이사 보수 한도를 전년 대비 50% 감액하는 고통 분담 방침도 정했다.
항공사 측은 국내외 관계 기관의 승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신규 사명을 최종 적용할 예정이며, 이용객의 혼선을 막기 위해 기존 항공사 코드(TW)와 예약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지역사회와 호흡… IPO 재개 시동
신사옥의 또 다른 축인 ‘커먼스(Commons)’는 수평적 소통과 공유의 가치를 상징한다. 대명소노그룹은 이미 2015년부터 직위제를 폐지하고 호칭을 ‘매니저’로 통일하는 등 유연한 조직문화를 가꿔왔다. 이러한 정신은 공간 설계에도 반영되어 사옥 2층 ‘가든커먼스’를 지역 주민에게 개방, 브랜드 가치를 공유하는 상생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룹은 이번 통합 근무를 통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사업부 간 협업 효율을 극대화해 조속한 재무 건전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항공과 숙박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잠정 중단됐던 기업공개(IPO) 작업에도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통합 신사옥은 분산되어 있던 각 법인의 핵심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소노인터내셔널과 트리니티항공 간의 실질적인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