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1조' 논란에 "단정 짓기 어렵다. 조사 진행 중"
SPL, 안전 예산 10월 기준 5.8억···전년比 20.44%↓
SPL, 안전 예산 10월 기준 5.8억···전년比 20.44%↓
이미지 확대보기"이렇게 불행한 일이 발생하게 돼 유가족분 들은 물론, 임직원, 고객,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 대처에도 미흡함이 있었다"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대상 국정감사에 출석한 강동석 SPL 대표가 경기 평택의 SPC 계열사인 SPL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이 같이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국감에선 해당 사고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은 "회사가 최근 산업재해 보험료 관련 납부 혜택을 받지 않았나. 보험료까지 감액 받은 사업장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SPL은 생명을 우습게 아는 몹시 나쁜 기업의 롤모델이다. 이는 SPC그룹의 문제"라며 "이대로 두면 달라지지 않는다. SPC그룹이 반인권·반노동·반생명 경영을 바꾸지 않으면 빵을 팔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날 국감의 주요 쟁점은 '2인 1조 작업 매뉴얼'과 관련된 질의였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소스 배합작업은 내부 작업 표준서에 의하면 일련의 공정을 두 사람이 함께하는 작업"이라며 "그러나 2인 1조를 해야 한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 관련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과정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날 "관리자에게 신고하는 절차로 10분간 시간을 끌었다. 관리자에게 먼저 연락하라는 매뉴얼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강 대표는 "비상 대응 매뉴얼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안다. 정확하게 확인을 못 해 이 자리에서 정확하게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휴대폰 미반입 규정에 대한 지적에 강 대표는 "휴대폰을 현장에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 오히려 안전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비상전화가 있다"고 해명했다.
실제 국민의힘 임의자 의원실이 SPL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SPL은 안전 예산을 올해 10월 기준 약 5억8300만원으로 배정했다. 이는 전년(약 7억3200만원) 대비 20.44% 감소한 금액이다. 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사업주의 안전 책임이 강화됐음에도 예산이 오히려 삭감한 것.
이에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그동안 SPC 그룹 전체 산재현황을 살펴봤더니 최근 5년 동안 758건의 산재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 재해율로 보면 만명당 71명 수준인데, 제조업 평균이 49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 의원은 "이렇게 사고가 많이 났음에도 고용노동부가 산업안전 감독을 한 것은 38회에 불과했다"며 "심지어 최근 5년간 산재 개별실적요율제도 할인을 받은 혜택을 보면 SPC그룹 10개사가 모두 73억원의 할인혜택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