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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3Q 영업익 77억…흑자 전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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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3Q 영업익 77억…흑자 전환 성공

3분기 매출 150% 증가한 4051억원

CJ CGV CI. 사진=CJ CGV이미지 확대보기
CJ CGV CI. 사진=CJ CGV
CJ CGV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면서 실적을 개선했다.

CJ CGV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0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7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CJ CGV 측은 국내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탑건: 매버릭’과 한국영화 ‘한산: 용의 출현’, ‘공조2’가 관객을 견인하면서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국내의 경우 매출은 23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한산: 용의 출현’, ‘헌트’, ‘공조2’ 등 한국영화와 ‘탑건: 매버릭’, ‘토르: 러브 앤 썬더’ 등 외국영화가 연달아 흥행한 덕이다. 새롭게 합류한 광고사업부문과 CGV 극장 공간을 활용한 비상영 수익의 확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 사업 2분기 매출은 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영업손실 196억원으로 적자폭이 늘었다.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부 콘텐츠 개봉이 지연되면서 영업적자를 유지했다.

튀르키예 사업은 매출 200억원, 영업손실 67억원으로 영업 적자를 유지했다. 계절적인 비수기의 영향과 로컬 라인업의 공백으로 관객 수가 전년과 같았다.
베트남 사업은 매출 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배 가량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애니메이션 ‘미니언즈2’와 한국영화 ‘육사오’ 등의 흥행으로 매출 증가를 견인했으며,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영업 정상화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인도네시아 사업은 매출 273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한국영화 ‘7번방의 선물’ 리메이크작 ‘미라클 인 셀 넘버 세븐’이 선전했고,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가 흥행했다.

자회사인 CJ 4D플렉스는 매출 398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전 세계적인 영업 정상화 분위기와 함께 기술특별관에서 상영한 ‘탑건: 매버릭’과 ‘한산: 용의 출현’이 약진한 데 따른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하반기에 영화시장을 힘차게 견인할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하는 만큼 기술과 서비스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