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율 대표는 인사말에서 “풀무원은 수익성을 최우선 목표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수익 성장을 위해 부진한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핵심전략인 식물성 지향과 동물복지 영역에서 기술과 공급망, 인프라를 개선해 매출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과 프로세스 혁신 속도를 높여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ESG경영에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특히 풀무원은 이날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의안 승인을 통해 정관 일부를 개정하여 공표했다. 정관의 '전문'을 전면 변경해 신(新) 가치체계 재정립에 따라 풀무원의 정체성과 '이웃사랑 생명존중'의 브랜드 정신,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새로운 미션을 서사 형식으로 담았다. 여기에 풀무원의 주요 이해관계자인 고객, 조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주주를 위한 기업사회책임경영 약속과 환경을 위한 다짐을 반영했다.
의안심사 종료 후에는 사전에 주주로부터 신청받은 질문에 풀무원 경영진과 외부 전문가가 답변하는 Q&A 영상을 방영했다. 이어서 온라인으로 참여한 주주가 지난해 주요 이슈와 올해 매출 및 수익성 증대 전략 등에 대해 실시간 댓글로 질문한 내용을 풀무원 경영진이 답변하는 ‘열린 소통’ 순서가 마련됐다.
이상부 풀무원 전략경영원장은 “2022년은 풀무원이 근본적인 수익구조 개선에 집중했던 한해였다”며 “2023년에는 매출 증대는 물론 이익도 개선해 글로벌 식물성 식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풀무원 메이드(Pulmuone M.A.D.E.)’를 콘셉트로 한 영상을 상영했다. M.A.D.E.는 각각 모멘텀(Momentum, 재무·IR 성과), 애니멀 웰페어&플랜트 포워드(Animal Welfare & Plant Forward, 지속가능식품 성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DX 성과), ESG 경영 성과의 첫 글자로, 영상에는 22년도 성과 및 23년도 도약의 비전을 담았다.
풀무원은 2021년 3월 ‘식물성 지향 선도기업’을 선언한 이래 지난해 8월에는 지속가능식품 전문브랜드 ‘지구식단’을 론칭하고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지속가능식품 매출 1조 7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김성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jkim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