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현장] 패션과 손잡은 '로얄살루트',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까닭은

글로벌이코노믹

[현장] 패션과 손잡은 '로얄살루트',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까닭은

‘리차드 퀸 에디션 2’ 첫 론칭 행사 서울서 진행…“세계 문화산업 전반에 한국 영향력 강해”
한국 소비자 트렌드에 민감하고 고연산 위스키 선호…로얄살루트 특장점 및 비전과 부합
4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 '누디트 익선'에서 진행된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2' 론칭 행사에서 (왼쪽부터) 리차드 퀸 디자이너, 미겔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전무, 마티유 들랑 로얄살루트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가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준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4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 '누디트 익선'에서 진행된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2' 론칭 행사에서 (왼쪽부터) 리차드 퀸 디자이너, 미겔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전무, 마티유 들랑 로얄살루트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가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준 기자
페르노리카 그룹이 프레스티지 위스키 ‘로얄살루트’의 한정판 신제품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국내 위스키 시장이 급성장한 데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비전이 한국 소비자의 선호와 부합하면서 한국이 중요 시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4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 ‘누디트 익선’에서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로얄살루트가 영국 패션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디자이너 ‘리차드 퀸’과 협업한 두 번째 패션 컬렉션으로, 로얄살루트의 한정판 제품을 글로벌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페르노리카코리아 프란츠 호튼 대표와 미겔 파스칼 마케팅 전무, 마티유 들랑 로얄살루트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가 참석해 신제품을 소개하고 론칭 행사를 한국에서 진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발표했다. 리차드 퀸 디자이너도 참석해 직접 신제품의 보틀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프란츠 호튼 대표는 “현재 한국은 전세계적으로 패션, 콘텐츠, 트렌드 등 문화산업 전반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신제품 글로벌 론칭 행사를 한국에서 진행하게 됐다”면서 “한국 프레스티지 위스키 시장은 약 5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로얄 살루트도 60%가량 성장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발표를 진행한 미겔 파스칼 마케팅 전무는 로얄살루트가 국내 프레스티지 위스키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여기에는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통해 예술의 경계를 넓혀가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로얄살루트는 그동안 패션 및 아트 등 문화계의 다양한 카테고리와 협업을 시도하며 창의적이고 대담한 모습을 보여줘왔고, 그 덕분에 팬데믹 시기에 출시한 첫 번째 리차드 퀸 에디션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로얄살루트에게 한국시장이 중요한 이유를 세 가지 측면으로 분석했다. 먼저 한국은 고연산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 로얄살루트와 같은 고품질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탄탄하다. 또 한국 소비자들은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로얄살루트가 추구하는 트렌디함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내 고급 위스키 시장을 로얄살루트가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시장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 2' 제품 3종. 사진=김성준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 2' 제품 3종. 사진=김성준 기자

실제로 첫 리차드 퀸 에디션은 국내 시장에 선보인 지 3개월이 지나기 전에 모두 완판된 바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에디션의 인기에 힘입어 이번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 2’는 보다 많은 수량을 들여왔다고 전했다. 이어 한정판 제품의 경우 출시 전 각국에 미리 수량을 배정하는데, 한국에 배정된 수량이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와 비교해도 더 많은 편일 정도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귀띔했다.

마티유 들랑 로얄살루트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는 “한국 소비자들은 세련된 맛과 미적 감각, 그리고 창의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로얄살루트도 창의성과 세련됨, 미적 감각을 중시하는 브랜드다 보니 로얄살루트가 추구하는 가치를 인정해주는 한국시장에서 이번 에디션 론칭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로얄살루트는 지난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 헌정되며 탄생한 위스키 브랜드인 만큼 21년산을 시작으로 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등 브랜드 헤리티지를 중시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현재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미래를 이끌어가기 위해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진행하면서 창의성과 혁신을 접목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미겔 파스칼 전무는 “럭셔리 명품 브랜드를 생각해보면 항상 혁신이 브랜드 DNA에 내재돼있다”면서 “소비자들은 항상 새롭고 혁신적인 것을 원하기 때문에 로얄살루트 역시 이에 맞춰 소비자들이 원하는 부분에 포커스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jkim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