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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애주가의 성지' CU, 주류TF→팀 '격상'…기타 주류 카테고리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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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애주가의 성지' CU, 주류TF→팀 '격상'…기타 주류 카테고리도 신설

업계 '하이볼' 열풍 주도하며 성공 이끈 주류TF 지위 '강화'
하이볼 인기에 기타주류 별도 관리…차별화 상품 육성 행보

올해 하이볼 열풍을 주도한 CU가 최근 조직개편으로 주류TF를 주류팀으로 격상하고 하이볼이 포함된 기타 주류 카테고리를 별도로 운영해 해당 상품 육성에 나선다. 사진=CU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하이볼 열풍을 주도한 CU가 최근 조직개편으로 주류TF를 주류팀으로 격상하고 하이볼이 포함된 기타 주류 카테고리를 별도로 운영해 해당 상품 육성에 나선다. 사진=CU
편의점업계에서 ‘이색 주류 제조기’로 통하는 CU가 내년에도 강력한 한방을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임시조직인 ‘주류TF’를 이번 정기 인사 및 조직 개편에서 정식 ‘주류팀’으로 격상하면서다. 이는 업계 내 달라진 ‘주류’ 카테고리 위상을 대변하는 행보로도 여겨진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음용식품팀 산하에 있던 주류 부서를 별도 TF로 독립시켜 주류 전담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최근에는 ‘주류팀’으로 정식 출범시켰다. 이는 지난 7일 진행된 정기 인사 및 조직개편에 따른 것으로 주류TFT가 성공적으로 주류사업을 이끌면서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CU는 지난해 11월 말 업계 최초로 RTD(Ready To Drink) 하이볼인 어프어프 레몬토닉, 얼그레이 등을 출시하며 올해까지 이어진 하이볼 열풍을 주도해왔다. 당시 출시된 하이볼 상품은 출시 단 3일 만에 초도 물량 20만개가 완판되는 성과를 냈고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만 300만개를 넘겨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지속되는 하이볼 트렌드에 CU는 연태토닉, 청신과 김제언 작가, 대표 피치, 말똥, 안동소주, 이웃집 통통이, 스우파2 하이볼 등 차별화 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해 다양한 고객 취향 잡기에 나섰다. 덕분에 CU의 하이볼 매출은 올 1분기 대비 지난 3분기 126.9%로 대폭 늘었다.

이같은 인기에 기타 주류 카테고리 비중도 한 자릿수대로 올라왔다. 기타 주류는 하이볼을 중심으로 하드 셀쳐(탄산수에 알코올을 넣은 음료), 리큐르(과실향 등을 가미한 주류)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하이볼이 출시되기 전만 해도 전체 주류 매출에서 기타 주류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0.6%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3.1%까지 늘었다. 이는 와인(2.6%)을 앞서는 성장세다.

이에 CU는 올해 ‘기타 주류’라는 신규 카테고리도 새롭게 만들어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통상, 편의점 주류는 맥주, 소주, 전통주, 양주, 와인 등 5가지로 분류해 관리하는 데 여기에 기타 주류까지 추가한 것이다. CU 관계자는 “기타 주류 상품들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라며 차별화된 주류 확장을 예고했다. 세분화된 관리로 업계 ‘주류 강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CU가 주류팀의 지위를 강화하고 기타 주류라는 신규 상품 카테고리까지 신설하는 까닭은 주류 상품의 매서운 성장세에 있다. CU 전체 주류 매출은 최근 5년간 두자릿수 이상 신장률을 이어가고 있는 한편 최근 전개한 대표 주류 행사들도 대히트를 치며 성황리에 종료했다. 특히 올해는 ‘위스키’ 판매가 급성장을 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10월 CU 커머스 앱 포켓CU에서 진행한 모바일 오픈런 행사 ‘렛주(酒)고’에서는 지난 여름 오프라인 행사 때보다 매출이 무려 3배나 증가했고 100만원 이상 고가 위스키도 불티나게 팔려나가 행사 하루 매출이 최대 1억원에 달했다는 후문이다. 올해 CU에서 단독 선판매한 조니워커 그린은 단 10분 만에 300병이 완판되면서 700병을 추가로 공수해 2시간 만에 1000병이나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작년 CU가 업계에서 가장 먼저 주류 TFT를 신설하고 RTD하이볼을 탄생시키는 최신 인기 주류에 대한 전략적인 상품 운영에 힘을 실으며 편의점 주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처럼 CU는 고객들의 기호와 취향에 따라 새로운 주류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수요와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