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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받은 GS家 4세 허서홍, GS리테일로 이동…'신사업' 주도권 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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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받은 GS家 4세 허서홍, GS리테일로 이동…'신사업' 주도권 쥔다

2024년 정기 임원인사…허서홍 GS 미래사업팀장서 GS리테일 경영전략SU장 이동
전략과 신사업 부문 관장…허치홍 상무는 3년 만에 전무 승진

허서홍 GS리테일 경영전략SU장, 허치홍 GS리테일 전무. 사진=GS
허서홍 GS리테일 경영전략SU장, 허치홍 GS리테일 전무. 사진=GS
GS그룹 오너 4세 허서홍 GS미래사업팀장 부사장이 GS리테일에 경영전략SU장으로 전격 이동하며 미래 성장동력인 ‘신사업’ 지휘봉을 잡는다.

29일 GS그룹은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GS 미래사업팀장으로 GS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투자전략을 지휘해 온 허서홍 부사장을 GS리테일의 경영전략SU(Service Unit)장으로 이동시킨다.
허 부회장은 GS그룹에서 보여준 신사업 추진 능력을 GS리테일에 심을 것으로 보인다. 허 부회장은 경영전략SU장으로서 경영지원본부와 전략부문, 신사업부문 등의 조직을 한데 모아 관장한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 허서홍 부사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서양사학을 전공하고 스탠포드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친 뒤 2012년 GS에너지에 입사했다. 2016년에는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부문장 상무로, 2019년에는 경영지원본부장 전무로 승진했고, 2020년에는 GS 미래사업팀장 전무를 역임하고 지난해에 GS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GS 미래사업팀에서 남다른 신사업 추진 의지를 보여주며 허태수 회장의 두터운 신망을 받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GS그룹 차원의 신사업 연계와 사업화 실행력을 통해 온·오프라인의 거대 커머스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GS리테일이 보다 빠르게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도록 하라는 특명에 따라 이번 인사가 이뤄졌다는 게 GS그룹의 설명이다.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의 장남인 허치홍 GS리테일 상무도 전무로 승진한다. 그는 보스톤 대학에서 호텔경영을 전공하고 칭화대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2009년 GS글로벌 경영기획팀으로 입사해 2016년에는 GS리테일로 자리를 옮겨 미래전략팀을 맡았다. 2018년에는 제휴투자팀장을, 2020년에는 신사업추진실장을 거쳤고, 2020년에 상무보로 올라 2021년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GS리테일의 홈쇼핑BU장에는 박솔잎 전무가 선임됐다. 그동안 홈쇼핑 사업을 이끌던 김호성 사장의 역할을 넘겨 받는다. 박솔잎 전무는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이베이코리아, GS홈쇼핑, 삼성물산 등에서 온라인 커머스 사업을 경험했으며,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합병이후 전사 전략본부장 역할을 맡아 치열한 유통시장 경쟁하에서 GS리테일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실행 전략을 그려왔다.

GS그룹은 “온라인 커머스에 대한 경험 뿐아니라 리테일 사업과 경쟁 전반에 대한 전략적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찾아야 할 홈쇼핑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인사는 각 계열사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