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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의 여유] 가정의 달에 가족이 함께 즐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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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의 여유] 가정의 달에 가족이 함께 즐길 책

바오패밀리 컬러링북/ 카미25/ 라이카미
바오패밀리 컬러링북/ 카미25/ 라이카미
가정의 달은 일 년 중 어느 때보다 사랑하는 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시기다. 5월이 되면 서점은 부모님께 선물하기 좋은 도서나 아이들을 위한 할인 행사를 준비하며 부산해진다.

가장 선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책이라고 하지만 좋은 책이 있으면 함께 나누고 싶은 것이 독서가의 마음이라 올해도 카네이션과 함께 부모님께 책을 보냈다. 가족이 한 권의 책을 나눠 읽으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평소 이야기하지 않았던 주제를 이야기할 수 있고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며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유익함이 있다. 가정의 달, 가족이 함께 읽기 좋은 책을 꼽아본다.
어린이가 있는 집이라면 ‘바오패밀리 컬러링북’을 눈여겨볼 만하다. ‘바오패밀리 컬러링북’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족으로 자리 잡은 판다 가족 ‘바오패밀리’의 일상을 사랑스러운 일러스트의 컬러링북으로 풀어낸 책이다. 컬러링북은 단순한 선화로 그려진 밑그림 위에 독자가 다양한 기법으로 다채로운 색을 덧입혀 완성하는 그림책이다.

빈칸에 집중해 하나하나 색을 채우는 활동은 명상과 유사한 효과가 있어 정서를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한다고 한다. ‘바오패밀리 컬러링북’은 다양한 난이도로 구성되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이 책에는 물놀이를 하는 판다 가족, 푸바오에게 비행기를 태워주는 아이바오 등 가족의 여러 추억이 담겨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아이들과 함께 작품을 완성해가며 가족이 공유하는 비슷한 추억을 다시금 떠올려 본다면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이다.

청소년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는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를 추천한다.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는 축구 인생 50년,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선수 손흥민 선수를 키워낸 손웅정 감독의 자기계발서로 손웅정 감독만의 독특한 독서법을 다루는 책이다.

손웅정 감독은 좋은 책을 찾으면 최소 세 번 이상 읽는 ‘독서광’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 읽을 때는 검은색, 두 번째는 파란색, 마지막으로는 빨간색을 사용해 책의 내용을 독서노트에 옮겨 적어왔다는 손 감독은 이 과정을 통해 책의 가르침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이번 책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에서는 손웅정 감독의 독서노트를 기반으로 그가 치열하게 지나온 길과 그 길에서 깨달은 인생의 철학을 풀어냈다. 자녀가 스포츠를 좋아하지만 도무지 책과는 친해지지 않아 고민인 가정이 있다면 이 책을 함께 읽으며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아도 좋겠다.
마지막으로 부모님과 함께 사는 가정에서는 피터 아티아 박사의 ‘질병해방’을 권한다. ‘질병해방’은 현대 의학의 만성 질환에 대한 접근법을 보완하며 질병 관리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책이다.

지금까지 현대 의학은 만성질환을 진단 내린 뒤 사후 관리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왔다. 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만성질환은 진단을 받기 전, 청년기에서부터 이미 시작되는 것이므로 진단을 받고 난 후 관리를 시작하면 병세가 완화될 뿐 결코 치료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만성질환은 진단을 받기 전 징후를 발견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질병해방’에서는 만성질환의 징조를 찾고 이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운동, 식단, 수면, 정서 건강의 관리법을 제안한다. 가족이 함께 이 책을 읽고 식습관이나 운동을 개선한다면 더 건강한 공동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지수 교보문고 인문·예술MD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