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현장에서 국내 식음료 기업들은 ‘한국의 맛’을 알리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8월 11일까지 CJ제일제당, 오비맥주 카스는 프랑스에 방문하는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K푸드를 알리며 유럽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먼저 CJ제일제당의 한식 셰프 육성 프로젝트 ‘퀴진케이(Cuisine. K)’ 영셰프들이 K푸드의 정수를 선보였다. ‘퀴진케이’는 한식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CJ제일제당의 사회공헌 프로젝트이다. 젊은 한식 셰프 육성 및 한식 문화 전파를 통한 한식 위상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팝업 레스토랑, K-Stage(스타쥬) 등 퀴진케이의 다양한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셰프 6인으로 구성된 ‘팀 퀴진케이’를 꾸리고, 프랑스 현지 제철 식재료와 한국 전통 발효음식을 활용한 18가지 퓨전 한식 메뉴를 개발했다.
메뉴 총괄을 맡은 신용준 퀴진케이 셰프는 “한국의 맛과 식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한식 메뉴들을 통해 K-푸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글로벌 확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당초 참석 인원보다 많은 250인분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찬 시작 30분만에 18가지 메뉴가 모두 소진되는 등 현장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해외 내빈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궁중 들깨 떡볶이’는 “세련된 K-푸드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어 인상깊었다”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미식의 나라 프랑스 파리에서 K-푸드의 정수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퀴진케이는 향후에도 글로벌 한식 요리대회 개최, 해외 현지 한식 팝업 레스토랑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식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이달 초 대한체육회, 한식진흥원과 함께 ‘2024 파리올림픽 계기 한식 진흥과 해외 확산·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림픽 기간 한식과 한국 문화 국내·외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공동 홍보 등에 나설 방침이다.
오비맥주도 프랑스에서 ‘한국의 맛’ 알리기에 동참했다. 오비맥주 카스는 파리 현지에서 카스 전용 홍보 공간인 ‘카스 포차’를 운영하고 있다. 파리올림픽 공식 파트너 카스는 리아하우스의 야외정원에서 한국식 포장마차를 테마로 ‘카스 포차’를 운영, 방문객을 대상으로 카스의 대표 브랜드 ‘카스 프레시’를 판매한다.
오비맥주는 ‘카스 포차’를 국내 MZ 세대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힙지로(힙한 을지로)’나 종로 골목거리 등의 포장마차를 그대로 옮긴 듯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방문객들은 접이식 간이 테이블과 플라스틱 의자가 설치된 공간에 앉아 한국식 포장마차 특유의 감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네온사인, 한글 간판, 포스터 등의 소품을 활용하고, 실제 포차 거리를 촬영한 영상을 부스 안에서 상영해 한국 포장마차 거리의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자아낸다. 방문객에게는 CJ제일제당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와 협업한 콤보 메뉴도 판매해 글로벌 소비자들이 카스와 한식의 환상적 조합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오비맥주 카스는 2024 파리올림픽 공식 파트너로서 올림픽 한정판 에디션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 6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내 공식 행사인 ‘올림픽데이런 2024’에 후원사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올림픽 응원 열기를 이끌고 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