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폭염을 피해 쉼을 줄 수 있는 시민들의 쉼터이자 도심 속 예술을 향유하는 미디어 캔버스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내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전시 기회를 넓히고 미디어아트의 선순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관람하는 고객들에은 지나간 여름의 순간과 그 찰나의 아름다움을 최대 25M 크기의 대형 전광판과 함께 31개의 미디어 패널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대규모 미디어아트 전시를 통해 쇼핑·문화예술을 함께 경험하는 공간을 다시 한번 고객들과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됐다”며 “트렌디하고 예술적인 경험을 충족시킬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기존 매표소이자 2층 식당가로 이어지는 중앙 계단으로 활용된 센트럴시티 1층을 2021년 3월, 오픈 스테이지로 리뉴얼 후 시민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2022년부터 미디어아트 전시는 고속터미널을 ‘오픈 갤러리’로 재탄생시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3월에는 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잇는 광장 내 8개 기둥을 디지털아트 전시장으로 만들어 체코 장식미술 거장 알폰스 무하의 그림으로 물들였다. 5월에는 발달장애인이 디자인한 콘텐츠를 선보여 공공성을 띄는 공간에 사회적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오픈 스테이지를 둘러싸는 8개의 미디어월 기둥은 전시장이자 사이니지(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가 되어 이후 명품 브랜드 디지털 화보부터 패션쇼까지 프리미엄 문화를 소개하는 터미널의 명소로 거듭났다.
특히 유동 고객층이 많은 공간에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며 매표 대기줄로 혼란스러웠던 공간이 누구나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고급스런 휴식처가 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신세계는 오픈 스테이지에서 아트 전시 외에도 대중적이고 트렌디한 분야로 영역을 넓혀 문화콘텐츠 명소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콘텐츠를 선보이며 공간의 혁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