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탄잘리 E. 그나데시칸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 인류학과 연구원이 주도하고, 로얄캐닌의 모기업 마즈의 월썸 연구소가 지원한 연구에 따르면 개와 즐거운 상호작용을 한 아이에게서 옥시토신의 분비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시토신은 일명 ‘사랑의 호르몬’으로도 불리며, 스트레스와 불안과 같은 감정을 조절하고 유대감 형성, 사회적 이해 등 아이들의 발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8세 이상 10세 이하 어린이 55명과 35개의 혼합 품종과 19개의 순수 품종 등 54마리의 개를 대상으로 총 세 가지 환경에 접하게 한 뒤, 옥시토신 수치의 변화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아이들이 친숙한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노는 환경 △낯선 개와 함께 노는 환경 △아이 혼자 노는 환경으로 총 세 가지 환경을 접하게 하고, 세 번의 놀이마다 전, 도중, 후로 나눠 아이들과 개의 각각의 타액 샘플을 채취해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아이가 혼자 장난감 또는 게임을 가지고 놀 때보다 개와 상호작용할 때 더 높은 옥시토신 농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의 친숙도와 상관없이 꼭 자신의 반려견이 아니더라도 낯선 개와도 긍정적인 상호작용 시 옥시토신의 증가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반면 개의 경우, 아이와 달리 친숙도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친숙한 아이와 상호작용을 한 개는 아이와 마찬가지로 옥시토신의 수치가 높아졌으나, 낯선 아이와의 상호작용에서는 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즉, 개의 경우 친숙도에 따라 차이를 보였으나 분명한 점은 반려견과 아이의 상호작용에서는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로얄캐닌 관계자는 “세상 모든 강아지의 행복을 기원하는 날을 맞아 반려동물의 긍정적 역할을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를 공유하고 싶었다”며, “로얄캐닌은 앞으로도 ‘반려동물을 위한 더 나은 세상 만들기’라는 미션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과 기부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