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에는 대형 세탁기 3대와 건조기 3대를 탑재한 5.5톤 규모의 세탁구호차량이 투입돼, 거주자들이 겨우내 사용한 이불과 침구류를 깨끗하게 세탁했다. 이 차량은 현대차그룹 후원으로 제작됐으며 산불·수해·지진 등 다양한 재난 현장에서 이재민의 위생과 일상 회복을 위해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이날 활동에는 광명지역 봉사단체인 ‘원더풀광명’과 ‘광명장애인성폭력상담소후원회’ 소속 회원 20여 명도 참여해, 시설 내부와 외부를 정리하고 환경을 청소하는 데 힘을 보탰다. 원더풀광명 관계자는 “거주자분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따뜻한 봄을 맞이하실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재난 현장에서 이재민의 삶을 회복하는 데 쓰이던 세탁구호차량이, 평상시에는 지역사회 이웃들의 일상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희망브리지는 앞으로도 재난 구호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