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상반기 167% 급등...금융주 중 독보적 1위
-시가총액 순위도 75위에서 46위로 29계단 껑충
-시가총액 순위도 75위에서 46위로 29계단 껑충

1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집계한 결과 올해 상반기 동안 금융주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시가총액 순위 75위였던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6월 말 46위로 올라서며 무려 29계단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167.12%(1만34200원) 오른 2만1450원으로 뛰었고, 시가총액은 4조7000억 원대에서 12조2000억 원대로 불어났다. 주식 수 감소 효과를 제외해도 시총 변동 비율이 160%를 넘겼다.
키움증권도 113위에서 85위로 10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주가는 11만6200원에서 22만9900원으로 두 배 가까이 상승하며, 시총 변동 폭이 2조8000억 원으로 증권사 가운데 두번째로 성적이 좋았다. 한국금융지주는 89위에서 72위로, 삼성증권은 91위에서 78위로 각각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NH투자증권은 78위에서 79위로 한 계단 밀려나며 대체로 횡보 흐름을 보였다.
하나금융지주도 25위에서 21위로 4계단 올랐다. 주가는 5만6800원에서 8만6300원으로 51.94% 상승하며 금융지주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도 37위에서 3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다만 신한지주는 12위에서 14위로 2계단 하락했지만 시총 30조 클럽에 입성했다.
보험사와 카드사는 대체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메리츠금융지주는 17위에서 27위로 10계단 하락했고, 삼성화재는 21위에서 28위로 밀려났다. 그 중 삼성생명은 19위에서 18위로 1계단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삼성카드는 77위에서 86위로 9계단 하락해 100위권 밖으로 밀릴 위기에 처했다.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국내 증권주들은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대체투자 자산 가치 회복, 거래대금 회복세에 따른 수익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며 "반면 보험주는 1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금리 방향성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제한된 흐름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