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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Z세대 붙잡는다...'슐리던트 클럽'으로 미래 고객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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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Z세대 붙잡는다...'슐리던트 클럽'으로 미래 고객 공략

애슐리퀸즈가 '슐리던트 클럽' 제도를 론칭했다. 사진=이랜드이츠이미지 확대보기
애슐리퀸즈가 '슐리던트 클럽' 제도를 론칭했다. 사진=이랜드이츠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가 10∙20세대를 위한 전용 멤버십 제도 ‘슐리던트 클럽’을 새롭게 선보였다. 아직 본격적인 소비 주체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고객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세대를 겨냥해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슐리던트 클럽은 애슐리 앱 회원 중 만 24세 이하(2002년생 이하) 고객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무료 멤버십이다.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하루 종일 런치 가격으로 샐러드바를 이용할 수 있는 ‘슐리던트 클럽데이’ 혜택이 포함된다.

애슐리 관계자는 “잘파세대 및 20대 초반 고객들에게 애슐리와 함께 성장해가는 재미를 드리고자 슐리던트 클럽을 기획했다”며 “젊은 세대가 취향을 발견하고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재미’와 ‘체험’ 요소를 강조하며 영타깃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의도다.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애슐리퀸즈의 특성상 주요 고객층은 여전히 가족 단위 방문이 많은 30~40대다. 하지만 브랜드 초기부터 경험을 쌓은 고객이 장기적인 충성 고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젊은 층 공략은 중요해지고 있다. 실제로 업계 전반에서도 미래 소비층 확보를 위한 시도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애슐리퀸즈는 슐리던트 클럽 론칭 외에도 젊은층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시즌 메뉴와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생딸기 디저트 14종으로 구성된 ‘베리 스위트 러브’ 딸기 축제를 열었고, SNS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출시된 ‘딸기가 수북케’는 소비자 참여형 메뉴로 주목받았다. 3월부터는 글로벌 스타일 치킨 요리를 선보이는 ‘캔트 스톱 치킨’ 시즌을 시작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한 ‘치킨 크리에이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4월 말에는 저속노화 식단 트렌드를 반영한 ‘슬로우에이징’ 콘셉트의 신메뉴도 추가했다.

애슐리퀸즈는 앞으로 고객 연령에 따라 혜택을 맞춤 제공하는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검토하고 있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고객이 브랜드와 함께 나이를 먹으며 경험을 이어가는 방향을 설정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촌에프앤비는 MZ세대 서포터즈 ‘K-스피커스’를 운영하며 소비자 참여형 콘텐츠를 확산시키고 있다. 11번가는 고등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를 위한 무료 멤버십 ‘캠퍼스클럽’을 통해 전용 쇼핑 혜택과 ‘패밀리결제’ 기능을 제공하며 10~20대 고객 기반 확대에 나섰다.


이정경 기자 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