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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앞두고 다이어트·체육 관련 도서 판매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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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앞두고 다이어트·체육 관련 도서 판매 상승세

랜선운동회  /사진=교보문고이미지 확대보기
랜선운동회 /사진=교보문고
여름이 다가오면 서점가에도 ‘몸 만들기’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교보문고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건강 분야 도서의 월별 판매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다이어트·운동/트레이닝·코칭/트레이닝 도서는 매해 5월부터 수요가 뚜렷이 증가해 7월에 정점을 찍는 경향을 보였다.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계절을 앞두고 몸매 관리를 시작하려는 독자들의 움직임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7월에는 해당 분야 점유율이 9.5%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 7월과 12월에 관심이 집중되는 건강분야와 차이를 나타냈다.

20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계절성과 밀접한 이같은 독서 트렌드는 연령·성별별 소비 분석과 주요 인기 도서를 통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난다. 최근 5년간 연령별 구매 데이터를 살펴보면, 30대 여성(19.3%)이 가장 높은 구매 비중을 보였고, 40대 여성(15.4%), 30대 남성(12.2%)이 그 뒤를 이었다. 사회적 활동과 자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30~40대 여성들이 건강과 체형 관리에 가장 적극적인 독자층으로 나타났으며, 전통적으로 여성 비중이 높았던 다이어트 분야에서 30대 남성의 비중 역시 두드러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2025년 베스트셀러 목록에서도 일시적인 감량보다는 건강한 습관 형성과 기능 회복에 중점을 둔 책들이 상위를 차지했다. ‘백년운동’, ‘내 몸 혁명’, ‘지방 대사 켜는 스위치온 다이어트’는 통증 예방과 대사 개선을, ‘세상에서 가장 알기 쉬운 근육연결도감’ 시리즈는 초보자도 이해하기 쉬운 해부학 기반의 운동 안내로 인기를 끌었다. 그 외에도 스트레칭, 필라테스, 기능성 운동 등 자기 몸에 맞는 ‘맞춤형 운동법’을 찾고자 하는 독자들의 수요가 반영된 도서들이 고르게 사랑받았다.
교보문고는 오는 5월 31일까지 건강한 생활 실천을 독려하는 온라인 독서 운동 커뮤니티 이벤트 ‘우리 같이 운동해요! 랜선 운동장’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다양한 운동 크루와 함께하는 30일 운동 인증 챌린지를 통해 독자들이 함께 운동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러닝, 요가, 필라테스, 헬스, 수영 등 원하는 운동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으며, 30일 동안 운동을 실천한 참가자에게는 교보문고 e교환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운동 실천 일수에 따라 e교환권을 차등 지급받으며, 온라인 댓글을 통해 서로의 운동 경험을 공유하고 응원할 수 있다.

교보문고 담당자는 랜선 운동장 이벤트에 대해 “독서와 다이어트와 운동이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즐거운 과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