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칼을 빼 들었다. 애경그룹은 그룹 재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조조정 추진에 나섰다. 애경산업을 비롯해 회원제 골프장 ‘중부컨트리클럽’(중부CC) 매각이 그 일환이다.
일단 중부CC는 리조트 사업을 하는 더시에나그룹과 협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중부CC 우선협상대상자로 더시에나그룹을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 주관은 삼정KPMG가 맡았다. 중부CC 매각 가격은 약 2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중부CC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있는 회원제 18홀 골프장이다. 수도권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다. 애경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11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을 기록했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63.3% 감소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이 2조4012억원 이상이고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1조4063억원 이상인 41개 계열기업군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 지정된 기업집단은 10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여기에 애경이 올해 명단에 신규 편입됐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