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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경쟁력 강화 나선 롯데쇼핑, 올해 실적 전망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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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경쟁력 강화 나선 롯데쇼핑, 올해 실적 전망 ‘긍정적’

해외 사업 성과 꾸준히 확대…증권업계, “백화점 영업이익률 5% 유지 가능”
“현재 진행 중인 희망퇴직 없어…비효율 점포 매각 관련 움직임은 지속”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 롯데쇼핑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한 가운데, 증권업계는 2분기와 연간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롯데쇼핑.이미지 확대보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 롯데쇼핑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한 가운데, 증권업계는 2분기와 연간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롯데쇼핑.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 롯데쇼핑의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했다. 증권업계는 2분기와 연간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비용 절감 노력과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냈다. 영업이익(1482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해외 백화점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1분기 매출이 21.9% 증가하고 오픈 이후 6개 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백화점 매출 또한 2.7% 증가했다. 해외 마트도 영업이익이 20.6% 늘었다. 롯데쇼핑의 해외 사업 성과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23년 194억원에 불과했던 해외 영업이익은 지난해 417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여기에 올해 1분기에는 235억원을 기록해 전체 영업이익의 16%를 차지했다.

증권업계에선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노이·호치민·자카르타 백화점은 연간 5% 수준 영업이익률 유지 가능하며, 웨스트레이크는 흑자를 연간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K-푸드와 K-컬처 인기에 힘입은 그로서리 사업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B 확대와 자동화를 통한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진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을 701억원, 연간은 5989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와 전년 대비 각각 25%, 26.6% 상승한 수치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한 축인 비용 절감 노력도 이어질 예정이다. 다만 희망퇴직과 같은 구조조정은 현재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두 차례 희망퇴직을 진행하며 인력 효율화를 마무리한 상태”라며 “현재로서는 추가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롯데쇼핑은 국내에서 비용 효율화에는 나선다. 롯데쇼핑은 1분기 1940억원 규모를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비효율 점포에 있던 분들은 인근 점포로 이동해, 희망퇴직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덧붙였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