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반 1149건 접수…CJ대한통운 345건 최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택배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최근 3년 반 동안 1149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2년 320건, 2023년 314건, 지난해 327건, 올해 상반기에만 188건이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훼손·파손이 42.3%, 분실이 37.1%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업체가 배상을 거부하거나 지연하는 경우가 많아 개선 필요성이 지적됐다.
사업자별 피해 접수 건수는 CJ대한통운이 345건(30.0%)으로 가장 많았고, 경동택배 155건(13.5%), 롯데글로벌로지스 139건(12.1%), GS네트웍스 124건(10.8%), 한진 116건(10.1%) 순이었다.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피해 상위 5개 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사고 시 신속한 배상과 면책 약관 고지 강화를 요구했다. 또 최근 편의점 택배 사기 사례가 늘고 있다며 편의점 사업자에게도 예방책 마련을 요청했다. 실제로 구매자가 운송장 사진만 확보한 뒤 물건을 절취하는 사례가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