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쥬레쉬 5만 건 돌파 등 성과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8일부터 17일까지 ‘패션 이즈 롯데(Fashion is Lotte)’ 특집전을 열고 가을·겨울 신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집전의 핵심은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있다.
최근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실용 소비'에 맞춰 지속가능성, 간결한 디자인, 높은 활용도를 갖춘 신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2016년 론칭 이후 홈쇼핑 패션의 고급화를 이끌어온 ‘LBL(Life Better Life)’은 신규 모델로 이영진을 발탁해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을 더했다. 캐시미어, 실크 등 프리미엄 소재는 물론, 가죽, 양모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패션 아이템이 높은 고객 호응을 얻었다.
특히 희소성 높은 ‘카멜(낙타털)’ 100% 소재의 핸드메이드 코트가 인기였다. ‘카멜’ 원단은 털을 깎아 채취하는 방식이 아닌, 털갈이 시기에 자연스럽게 빠지는 털을 모아 만든다.
‘LBL’이 추구하는 ‘타임리스’ 패션 가치와도 부합하는 상품으로, 지난 9일 론칭방송에서 20분 만에 인기 색상의 주요 사이즈가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향후에도 고급 소재, 미니멀한 디자인의 가을·겨울 신상품을 지속 선보여 ‘LBL’의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패션 브랜드 ‘조르쥬레쉬(Georges Resh)’는 이번 특집전에 참여한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주문건수를 기록했다. ‘일상에서 세련됨을 선보인다’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간결한 디자인에 편안한 착용감을 갖춘 다종 구성의 신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조르쥬레쉬’ 전담팀은 지난 시즌 니트, 가디건 등 스타일과 실용성을 겸비한 패션 상품이 꾸준한 인기를 얻음에 따라 기본 아이템으로 구성된 ‘에센셜 라인’을 중심으로 상품 발굴에 나섰다.
지난 11일 공개한 ‘뉴시그니처 시스루 블라우스 3종’은 은은한 비침과 볼륨감 있는 소매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 방송 45분 만에 1만 세트 이상 판매됐고,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에서도 품절됐다.
13일 선보인 ‘스트레치 배럴 레그 팬츠 3종’도 넉넉한 ‘배럴핏’으로 활동성을 높이며 40만에 8600세트가 판매됐다. 행사 기간 중 ‘조르쥬레쉬’의 지난달 8일부터 15일까지 누적 주문건수는 5만 건에 달했으며, 향후 베스트셀러 아이템인 ‘모크넥 니트’, ‘티블라우스’ 다종 구성도 리뉴얼해 선보인다.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된 컨템포러리 브랜드 ‘폴앤조(Paul&Joe)’는 롯데홈쇼핑 인기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폴앤조'의 브랜드 철학은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디자인, 다채로운 컬러감, 브랜드 고유의 프린트에 바탕을 둔다.
이번 시즌 주력 아이템인 '울 블렌딩 판초 케이프 가디건'은 망토 형태의 디자인으로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강조하며 금·은장 단추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난 12일 패션 전문 프로그램 ‘영스타일’에서 선보여 40분 만에 주문건수 4300건을 기록했다. 향후 ‘밍크 리버시블 재킷’, ‘양모 리버시블 롱코트’ 등 아우터 신상품도 순차적으로 론칭하며,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플레이스 남산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최고급 캐시미어 특화 브랜드로 ‘네메르(neMMER)’의 본격적인 론칭 소식을 알렸다. ‘네메르’는 ‘새로운 시각’을 뜻하는 ‘ne(neo=new)’와 ‘나를 마주하다’를 의미하는 ‘MMER(me+mirror)’의 합성어로, ‘나를 닮은, 나를 담아낸 옷’을 의미한다. 가성비로 대변되는 홈쇼핑 패션의 틀을 깨고 최고급 패션 라인업을 구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
대표상품인 ‘브러시드 캐시미어 니트’는 기존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아이템보다 캐시미어 함량을 높여 부드러운 촉감을 극대화했다. 수십 년이 지나도 형태가 변하지 않고 오래도록 입을 수 있도록 복원력과 내구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고급 니트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15일부터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 기획전을 통해 ‘네메르’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달 18일 TV홈쇼핑에서도 론칭한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