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봉사활동은 네이버 해피빈의 체험 참여 플랫폼 ‘가볼까’를 통해 모집됐다. 산림 복원과 환경 보호에 관심이 있는 시민 약 1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신청해 도토리봉사단 활동에 함께했다.
참여자들은 △도토리 채집 △종자·묘목 식재 △맹아 보호 등 산불로 훼손된 산림 복원 작업을 펼쳤다. 또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산불 생태해설과 씨앗 줍기 체험 등 환경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서울에서 온 참여자 A씨(29)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산불 피해 흔적을 직접 보니 마음이 아팠다”며 “도토리를 줍고 묘목을 심으면서 우리가 작은 힘이나마 숲을 되살리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게 뿌듯했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시민들의 손길이 모여 울진의 숲이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며 “이번 활동을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기후위기 대응과 산림 복원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브리지는 남부지방산림청,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협력해 2022년 역대 최대 피해를 남긴 울진 동해안 일대에 축구 경기장 13개 크기에 해당하는 9㏊(헥타르·9만㎡) 규모의 ‘희망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함께 설립한 재난 구호 모금 전문기관으로, 재난 발생 시 긴급구호, 성금 모금 및 배분, 취약계층 지원, 지역 공동체 회복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