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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아트스페이스, ‘포트레이트: 책으로 연결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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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아트스페이스, ‘포트레이트: 책으로 연결된 시간’

전시포스터   사진=교보문고이미지 확대보기
전시포스터 사진=교보문고
교보문고가 운영하는 전시 공간인 교보아트스페이스는 오는 25일부터 ‘포트레이트 Portrait: 책으로 연결된 시간’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3명의 사진가 ‘신선혜’, ‘전명은’, ‘정멜멜'이 참여하는 특별 기획전으로, 책과 연결된 인물 및 단체 11인의 초상 사진 20점을 최초로 공개한다.

신선혜, 전명은, 정멜멜 3명의 사진가는 ‘포트레이트’ 즉 초상 사진 작업을 오랫동안 해왔으나, 활동 반경이 모두 다르다. 신선혜 작가는 보그(Vogue), 바자(Bazaar) 등 패션 사진계에서 주로 활동을 해왔고, 전명은 작가는 미술계 안에서 전시를 중심으로 작업들을 발표해 왔으며, 정멜멜 작가는 미술계와 상업 사진계를 오가며 영역을 확장해 왔다.

11명의 인물(단체)는 ‘김기남 (인쇄기장), 김선오 (시인), 김해인 (만화 편집자), 바오로딸출판사, 이꽃님 (청소년문학 작가), 이우혁 (소설가), 이지은 (어린이책 작가, ‘2021 볼로냐 라가치 대상’), 정대건 (소설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황석영 (소설가), 황정은 (소설가)’ 이다.

3명의 사진가가 촬영한 이들의 포트레이트는 책이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맺고 사회 속에서 어떤 의미로 자리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초상처럼 다가온다. 20점의 사진들은 책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공동의 기억을 만들어주는 매개채임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 맞춰 진행된 짧은 인터뷰에서 11명의 인물(단체)들은 ‘책을 읽는 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간단히 밝히기도 했다. “세계를 내게 연결하는 일”(황정은 소설가), “책을 읽으면 삶이 확장되고 몸과 정신의 균형감각이 살아납니다.”(이지은 어린이책 작가), “책을 읽는 일은 ‘정제된 느린 대화’라는 생각이 들어요”(정대건 소설가), “항상 숨쉬듯 가까이해야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이우혁) 등 책과 연결된 삶에 대해 언급했다.

이처럼 책과 함께 삶을 이어온 인물들의 모습을 담은 전시 ‘포트레이트 Portrait: 책으로 연결된 시간’은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책과의 연결된 기억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고, 책에서 멀어졌던 이들에게는 다시 책과 마주할 수 있는 문턱이 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12월 7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위치한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기간 중에는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