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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K-뷰티 글로벌 시장 선도·옴니채널 강화 등 전략 이행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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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K-뷰티 글로벌 시장 선도·옴니채널 강화 등 전략 이행 ‘착착’

미국 1호 매장 개점 앞두고 400여 K-뷰티 브랜드 협의
모바일 앱 내 ‘올영매장’ 전면 개편…오프라인 콘텐츠화
뷰티 넘어 웰니스까지 영영 확장…내년 1분기 론칭 예고
CJ올리브영(올리브영)이 K-뷰티의 글로벌 시장 선도와 옴니채널 강화, 웰니스로의 영역 확장까지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CJ올리브영 기업 로고. 사진=CJ올리브영이미지 확대보기
CJ올리브영(올리브영)이 K-뷰티의 글로벌 시장 선도와 옴니채널 강화, 웰니스로의 영역 확장까지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CJ올리브영 기업 로고. 사진=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 K-뷰티의 글로벌 시장 선도와 옴니채널 강화, 웰니스로의 영역 확장까지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의 신성장투자팀은 스타트업 투자뿐만 아니라 엑셀러레이팅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K-슈퍼루키 위드 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수출 잠재력이 높은 화장품 중소기업을 선발해 해외시장 진출, 브랜딩, 유통, 규제 대응까지 일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해 시범사업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부터 본사업으로 전환했다.

K-뷰티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있는 올리브영은 내년 5월 중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1호 매장 개점을 앞두고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이번 미국 오프라인 진출은 단일 브랜드의 해외 매장 개설을 넘어 K-뷰티 브랜드들이 올리브영과 세계 최대 뷰티 시장에서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공동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산업적 의미를 지닌다는 게 올리브영 관계자의 설명이다.
e커머스 채널에서 개별 상품 단위로 소비되던 K뷰티를 하나의 오프라인 채널에서 선보임으로써 카테고리·브랜드 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K-뷰티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현재 400여 K-뷰티 브랜드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올리브영은 또 하나의 핵심축인 옴니채널의 강화도 진행했다. 올리브영은 지난달 11일 모바일 앱 내 통합 매장 서비스 ‘올영매장’을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개별 매장 단위의 정보 제공 확대로, 이전의 올영매장이 오프라인 매장의 위치와 상품 재고 정보만 제공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주요 대형 매장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고객은 모바일 앱에서 해당 매장의 전시 콘셉트, 체험 공간, 증정 이벤트 정보를 사전에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카테고리 확장도 병행되고 있다. 올리브영은 내년 1분기 웰니스 특화 브랜드 ‘올리브베러’를 서울 광화문과 강남에서 론칭한다. ‘올리브베러’는 올리브영이 보유한 온오프라인의 풍부한 고객 데이터 자산과 상품·카테고리 큐레이션 노하우, 옴니채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를 추구하는 25~34세 소비자가 식습관·운동·이너뷰티·수면·마음 건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잘 먹기(이너뷰티 푸드, 건강간식 등) △잘 채우기(영양제 등) △잘 움직이기(보충제, 운동용품 등) △잘 가꾸기(아로마테라피, 더마코스메틱 등) △잘 쉬기(수면 용품, 허브티 등) △잘 케어하기(구강·위생용품 등)의 6대 영역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국내 웰니스 시장을 선도하고 외국인 고객에게도 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면서 “또한, 혁신적인 K-뷰티 브랜드를 발굴·육성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들이 더 큰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