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내수 부진 등에 수익성↓…도·소매 결합 체류형 모델로 반전 모색
‘베트남’과 실적 격차…매장 고도화와 한국 식품 중심 상품 경쟁력 강화 지속
‘베트남’과 실적 격차…매장 고도화와 한국 식품 중심 상품 경쟁력 강화 지속
이미지 확대보기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쇼핑 인도네시아 할인점 연간 순매출액은 1조 1195억원으로 전년(1조 1005억원) 대비 약 1.7%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영업이익은 연간 90억원으로 전년(152억원) 대비 40.6% 급감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이 6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30억원) 대비 79.7% 줄었고, 영업이익률(OPM)은 0.2% 수준까지 떨어졌다. 인도네시아 내수 부진과 소비 심리 약화가 이유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같은 동남아시아 시장이지만 명암은 갈렸다. 기존점 매출 신장률(SSSG)은 베트남(+15%)과 인도네시아(+1%)가 큰 차이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기존 도매 중심 매장을 일반 소비자와 관광객까지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5일(현지시각)에는 롯데마트 홀세일 마타람(LOTTE Mart Wholesale Mataram)점이 현대적인 콘셉트로 재개장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마타람점은 기존 회원제 중심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일반 고객의 자유로운 출입을 허용했으며, 도·소매를 결합한 형태로 매장 구조와 상품 구성을 전면 개편했다.
생활필수품과 신선식품, 수입 상품, 한국 프리미엄 제품 등 1만5000여 종의 상품을 갖추고, 관광객을 겨냥한 ‘투어리스트 존’, 글로벌 식품을 강화한 ‘인터내셔널 존’, 신선식품 중심 ‘프레시 존’ 등 테마형 쇼핑 공간을 도입해 체류형 매장을 구현했다. 매장 내 푸드존에는 한국·아시아·유럽·현지 음식을 아우르는 식음료 브랜드를 배치해 쇼핑과 외식을 결합한 것도 특징이다.
사업자 고객에게는 인기 도매 상품을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일반 소비자에게는 K푸드 중심의 차별화된 그로서리 콘텐츠를 선보여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마타람점이 지역 주민은 물론 호텔·외식업체와 관광객 수요까지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타람이 속한 누사텡가라바랏주는 발리와 인접한 관광 거점으로, 식자재와 수입 식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마트는 앞으로도 인도네시아를 핵심 성장 시장으로 삼아 현지 수요에 맞춘 매장 고도화와 한국 식품 중심 상품 경쟁력 강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인도네시아 마트는 48곳으로 이중 도매가 36곳에 달한다.
아울러 리뉴얼 외에도 향후 온라인 주문 연계와 회원 기반 혜택 확대를 통해 옴니채널 경쟁력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 할인점은 지난해 연간 기준 영업적자(–566억원)을 기록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