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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몰, 야경 명소로 떠오른 ‘루미나리에’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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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몰, 야경 명소로 떠오른 ‘루미나리에’ 효과 톡톡

서울 야경 명소로 떠오른 ‘2026 롯데 루미나리에’  사진=롯데물산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야경 명소로 떠오른 ‘2026 롯데 루미나리에’ 사진=롯데물산
지난 2월 한 달간 약 490만 명이 롯데월드타워·몰을 방문하며, 개장 이래 2월 기준 역대 최다 방문객 기록을 새로 썼다.

통상적으로 2월은 유통업계에서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달랐다. 대부분의 쇼핑몰이 연말 성수기 이후 봄·개학 시즌을 준비하며 재정비 시간을 가지는 것과 달리, 롯데월드타워·몰은 지난해부터 야외 잔디광장에서 빛 축제 ‘2026 롯데 루미나리에’를 열어 이례적으로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야경 명소’로 각광받는 ‘롯데 루미나리에’는 한파 속에서도 롯데월드타워·몰 방문객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2월 타워와 몰의 일평균 방문객 수는 약 17만 명으로, 루미나리에 행사가 없었던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0% 늘었다. 특히 2월 셋째주 주말(21, 22일) 이틀간 방문객 수는 약 41만 명에 달해, 연말 성수기인 12월 주말 평균 방문객 규모(2025년 기준 약 42만 명)에 버금가는 수준을 기록했다.

‘롯데 루미나리에’ 효과는 매출 신장에도 뚜렷하게 반영됐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지난 2월 2030 영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고, 외국인 매출 역시 65% 이상 큰 폭으로 올랐다. 또, 행사 기간마다 주말에 진행된 선착순 키오스크 이벤트는 매회 조기 마감될 정도로 관람객 호응이 높았다.
루미나리에 기간에 맞춰 진행된 시즌별 연계 행사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밸런타인데이’ 시즌 행사에서는 럭셔리, 뷰티, F&B 상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이 20% 넘게 성장했고, 스포츠·유스캐주얼 등 신학기 관련 상품군 역시 25% 이상 신장했다.

올해 루미나리에의 인기를 견인한 요소는 지난해 대비 3배 가까이 확대된 규모, 십자형 터널과 16m 높이의 타워 등 한층 화려해진 구성 덕분이다. 지난 28일 기준 루미나리에 누적 입장객은 약 2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늘었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규모가 압도적인 만큼 보는 재미가 있었다”며 “아이와 함께 와서 좋은 추억을 남겼다”고 밝히기도 했다.

‘별이 쏟아지는 잠실’, ‘거대한 빛의 궁전’ 등 SNS 입소문이 퍼지며, 루미나리에 입장객은 매주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오픈 3주 차 주말(21, 22일)에는 입장객수가 전주 대비 약 20% 증가했으며, 오픈 첫 주말과 비교하면 80% 가까이 급증했다.

루미나리에 단지 전체가 ‘인생샷 명소’로 주목받지만, 최고 17m 높이의 대형 돔 아래가 대표 포토존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온라인에서 유행 중인 ‘바닥 셀카’(휴대폰을 바닥에 놓고 촬영하는 방법) 덕분에 현장에서는 많은 방문객이 휴대폰을 바닥에 놓고 사진을 찍는 이색적인 모습도 연출되고 있다.

방문객들을 위한 ‘인생샷’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루미나리에 현장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SNS에 올리고, 롯데백화점 공식 인스타그램에 응모 댓글을 남기면 참여가 완료된다.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는 롯데 모바일 상품권 5만 원권이 제공된다.
지난 2월 7일 개막한 ‘2026 롯데 루미나리에’는 이달 8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빛 축제는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를 27만여 개의 조명으로 꾸며, 방문객들에게 화려한 빛의 세계를 선사하고 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