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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운드 증가·면세 철수 효과 본격화…신세계 2분기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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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운드 증가·면세 철수 효과 본격화…신세계 2분기도 청신호

1분기 매출 1년 전보다 11.7% 증가한 3조2144억
영업이익은 1978억원 기록…전년 동기比 49.5%↑
지난달 외국인 매출액 132% 상승…비중은 8.4%
증권가 컨센서스, 영업이익 전년 대비 74% 상승
백화점 실적 급등세를 바탕으로 1분기(1~3월) 호실적을 기록한 신세계가 2분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사진=신세계이미지 확대보기
백화점 실적 급등세를 바탕으로 1분기(1~3월) 호실적을 기록한 신세계가 2분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사진=신세계
백화점 실적 급등세를 바탕으로 1분기(1~3월) 호실적을 기록한 신세계가 2분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 3조 2144억원(+11.7% YoY), 영업이익 1978억원(+49.5% YoY)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다.

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 7409억원, 영업이익 141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이며,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각각 12.4%, 30.7% 늘었다.

신세계 강남점과 본점 등 주요 점포에 대한 리모델링 투자와 포트폴리오 정비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 신세계 본점의 1분기 매출 성장률은 55%에 달했다. 강남점도 21% 신장했다.
외국인 수요도 영향을 미쳤다.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백화점으로 이어져 신세계 본점 외국인 고객 매출은 지난해 대비 140% 신장했다.

지역 거점 점포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부산 센텀시티점과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Art & Science), 광주신세계 등도 출점한 모든 지역에서 1번 점포 자리를 지켰다.

신세계디에프(면세 사업)는 매출액 5898억원(+5.0%), 영업이익 106억원(+129억)을 기록, 흑자 전환했다. 개별관광객(FIT)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체인과의 제휴 확대, 대량 판매 할인율 개선, 경쟁력 있는 K-콘텐츠 도입 등 경영체질 개선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신세계센트럴은 매출액 988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17.1%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세계까사는 매출액 1114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898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의 좋은 분위기는 2분기(4~6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인바운드 증가에 따른 백화점 매출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 외국인 매출은 13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중은 8.4%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리뉴얼한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해외 명품 매출 신장세가 강하고 인바운드 수요도 흡수하고 있다”며 “전 카테고리의 고른 매출 상승으로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고 있고, 하반기로 갈수록 백화점 사업부의 감가상각비 증가 폭이 축소되며 고정비 부담이 줄면서 수익성 개선 폭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세계디에프 또한 지난달 28일 인천공항 DF2 철수로 임대료 부담을 낮추면서 향후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반적인 호재도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하이난 면세 특구(매출 중 40%가 화장품)의 실구매인원(객수) 데이터 등을 봤을 때 중국 내 화장품 수요가 바닥을 다진 건 분명하고 이는 면세 사업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의 숫자도 뒷받침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026년 2분기 신세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311억원으로, 전년 동기(753억원) 대비 74% 증가가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이보다 더 높은 1523억원(전년 대비 +102%)을 제시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