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포스코홀딩스-앤슨 리소스, 美 유타주 리튬 시범 공장 건설 ‘최종 승인’

글로벌이코노믹

포스코홀딩스-앤슨 리소스, 美 유타주 리튬 시범 공장 건설 ‘최종 승인’

그린 리버 프로젝트 구속력 있는 계약 체결… 북미 리튬 공급망 강화
포스코 독자 DLE 기술 검증 착수, 2027년 가동·2028년 완료 목표
앤슨에 720만 호주 달러 지급… 향후 공동 투자 및 상업화 협력 추진
포스코 로고. 사진=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 로고. 사진=포스코
포스코홀딩스가 미국 유타주에서 독자적인 직접리튬추출(DLE) 기술을 활용한 리튬 생산 가동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각) 인베스팅뉴스에 따르면, 호주의 자원 개발 기업 앤슨 리소스(Anson Resources)는 포스코홀딩스와 미국 유타주 패러독스 분지 내 ‘그린 리버(Green River) 리튬 프로젝트’의 DLE 시범 공장 건설 및 운영을 위한 구속력 있는 계약 조건을 양사 이사회가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승인은 지난 2025년 6월 체결된 양해각서(MoU)에서 한 단계 나아간 최종 시범 공장 계약(Agreement)으로, 양사의 협력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포스코 주도로 DLE 기술 검증… 2027년 가동 목표


이번 계약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자체 비용으로 프로젝트를 주도하게 된다.

포스코는 그린 리버 프로젝트의 ‘보시다바 #1(Bosydaba #1)’ 유정에서 생산된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비상업용 DLE 시범 공장의 설계, 엔지니어링, 건설 및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앤슨 리소스는 부지와 인프라 및 염수 공급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범 공장은 2027년 가동을 시작해 2028년까지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며, 양측은 이 기간 동안 리튬 추출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하고 향후 공동 투자 및 전략적 협력을 포함한 상업화 경로를 평가할 방침이다.

앤슨에 720만 호주 달러 납부… 전략적 파트너십 공고화


계약 조건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앤슨 리소스에 약 720만 호주 달러(미화 약 520만 달러)의 비희석 촉진 수수료(Facilitation Fee)를 지급하기로 했다. 최종 합의문 체결은 2026년 2분기 말 이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앤슨 리소스의 브루스 리처드슨 CEO는 “이번 확정 계약 체결은 그린 리버 프로젝트의 획기적인 진전”이라며 “포스코의 기술적 신뢰를 바탕으로 미국 내 리튬 공급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측 역시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내 DLE 기술 검증을 진전시키고 북미 리튬 공급망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평했다.

글로벌 리튬 강자로 도약하는 포스코


포스코홀딩스는 철강을 넘어 에너지와 배터리 소재 전반에 투자하는 글로벌 산업 그룹으로, 이미 아르헨티나와 한국 등에서 연간 9만 3,000톤 규모의 리튬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는 저탄소 리튬 생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독자적인 DLE 기술을 발전시켜 왔으며, 이번 유타주 프로젝트를 통해 북미 시장 내 배터리 소재 공급망의 핵심 참여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력은 유타주 그린 리버 지역을 미국의 신흥 주요 광물 및 배터리 공급망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