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서원 씨는 이달 초 오리온그룹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담서원 씨는 미국 뉴욕대를 졸업했고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했습니다.
서원 씨가 오리온에 입사하면서 기업 승계를 위한 3세 경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리온의 자회사는 주로 해외 자회사로 되어 있고 대부분 100% 자회사의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오리온홀딩스는 올해 3월말 현재 오리온(지분 37.37%), 쇼박스(57.50%), 메가마크(100%), 오리온제주용암수(94.56%), 하이랜드디앤씨(100%), 슈프림 스타 인베스트먼트(62.66%) 등의 자회사를 두고 있습니다.
◇ 이화경 부회장이 오리온홀딩스의 최대주주로 등재
오리온그룹의 지주회사인 오리온홀딩스의 지분분포는 올해 3월말 현재 이화경 부회장이 지분 32.63%(2044만1121주)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입니다.
담철곤 회장은 지분 28.73%(1799만8615주), 담철곤 회장의 장녀 담경선 씨와 장남 담서원 씨가 각각 1.22%(76만2059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화경 부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63.84%(3999만7213주)에 달해 오너가의 주식보유 비중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담서원 씨는 오리온의 지분 1.23%(48만6909주)를 소유하고 있고 담경선 씨는 지분 0.60%(23만8997주)를 갖고 있습니다.
담서원 씨가 누나인 담경선 씨보다 오리온 지분 0.63%포인트(24만7912주)를 더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2019년부터 계속해서 오리온홀딩스의 지분을 매각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입니다.
◇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은 미등기임원으로
오리온홀딩스의 올해 3월 말 현재 등기임원은 사내이사로 허인철 부회장과 박성규 부사장 등 2명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사외이사로는 강찬우 법무법인 평산 변호사,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역임한 김종양 씨, 국세청 조사국장을 김영기 씨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리온홀딩스는 올 1분기 감사위원회 위원인 이들 사외이사에 1인당 15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은 미등기임원으로 이름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사회 활동을 보면 올해 1분기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는 100% 출석에 100%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지난해에도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는 출석률 100%에 100%의 찬성표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