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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코오롱, 이규호 부사장 고속 승진 눈길…이웅열 전 회장 자녀들은 코오롱 지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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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코오롱, 이규호 부사장 고속 승진 눈길…이웅열 전 회장 자녀들은 코오롱 지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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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코오롱그룹의 이웅열 전 회장이 2019년 1월 그룹 총수에서 물러나고 이 전 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전무가 지난해말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4세 경영 안착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규호 코오롱인터스트리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 전무는 지난해 말 부사장으로 승진해 코오롱글로벌의 수입차 유통·정비 사업을 하는 자동차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이 부사장은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차장으로 입사한 후 2015년 상무보로 승진해 당시 국내 100대 기업 최연소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상무보는 2년만에 상무, 그후 1년만에 전무로 승진했습니다.

이웅열 전 회장은 지난 2018년 11월 28일 서울 마곡동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청년 사업가로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며 전격적으로 퇴임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회장은 회장직에 오른지 23년만에 물러났습니다.

이웅열 전 회장은 코오롱 창업주인 故 이원만의 장손자이자 故 이동찬 회장의 장남입니다. 이웅열 전 회장은 부인 서창희 씨와 1남 2녀를 뒀고 장남인 이규호 부사장은 나이가 어리지만 사실상 유일한 후계자인 셈입니다.

이 전 회장은 이규호 부사장에게 곧바로 그룹 경영권을 물려주는 대신 그룹의 핵심 사업부문을 총괄 운영하도록 한 후 경영 경험과 능력을 쌓은 후 경영권을 넘긴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오롱은 2010년 인적분할을 한 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따라 지주회사로 전환됐습니다.

코오롱은 올해 3월말 현재 자회사로 코오롱인더스트리(지분 34.10%), 코오롱글로벌(75.23%), 코오롱제약(48.07%), 코오롱생명과학(20.35%), 코오롱베니트(100%), 엠오디(50.0%), 이노베이스(100%), 코오롱엘에스아이(100%) 등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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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의 최대주주는 이웅열 전 회장…이 전 회장 자녀들은 코오롱 지분 없어


코오롱의 올해 3월말 기준 최대주주는 이웅열 전 회장으로 지분 49.74%(627만9798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전 회장의 첫째 누나인 이경숙 씨가 지분 0.53%(6만6500주), 둘째 누나인 이상희 씨가 지분 0.48%(6만주), 셋째 누나인 이혜숙 씨가 지분 0.73%(9만1562주), 여동생인 이경주 씨가 지분 0.72%(9만1362주)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전 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부사장과 장녀 이소윤 씨, 차녀 이소민 씨는 코오롱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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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 안병덕 부회장 등기임원 사내이사로 등재, 사외이사는 1명이 선임돼


코오롱은 올해 3월말 현재 등기임원은 사내이사로 안병덕 부회장, 유병진 전무, 옥윤석 전무가 등재되어 있습니다.

코오롱은 사외이사가 1명으로 최준선 前 성균관대 법학과 교수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코오롱은 올해 1분기 사외이사 1인에 평균 12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사회 활동을 보면 올해 1분기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들은 100% 출석률에 100%의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지난해에도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들은 100% 출석해 100%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