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들의 되새김질로 뿜어져 나오는 메탄가스 양이 많다. 소들이 뿜어대는 온실가스(메탄가스: CH4)는 소 네 마리당 자동차 한 대가 뿜는 이산화탄소(CO₂)와 같은 분량이라고 한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쇠고기 먹는 것을 줄일 필요는 있지만, 영양 등을 고려하면 쇠고기를 안 먹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쇠고기를 적게 먹는 것은 지구를 지키는 방법의 하나로 꼽을 수는 있다.
우리가 염려하는 공기 중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원인 중 하나가 물티슈일 수도 있다. 화학적인 물티슈가 아닌 친환경 물티슈는 100% 종이원단과 레이온원단으로 만들어야 한다. 맑은 공기를 위해서는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를 만들지 않을 재료로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 물티슈 대신 물수건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니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방법이 더 나은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가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오는 12월부터 세종과 제주에서 처음으로 시작한다. 이에 따르면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 시기는 예정대로 12월2일로 하되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선도적으로 시행된다. 음료를 일회용 컵에 주문할 경우 보증금 300원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놀라운 건 한국인이 사용하는 플라스틱컵 소비량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1년 사용량은 33억 개(4만5000t)이며, 이는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와 달 사이 거리를 채울 수 있다고 한다. 비닐봉투 1년 사용량은 235억 개(46만9200t)로 이는 한반도 70%를 덮을 수 있는 양이다. 그래서 플라스틱컵과 비닐봉투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상의 지구를 살리는 방법은 이미 알려져 있고,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방법도 있다.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포레스 태그를 구독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포레스 태그는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등 공기 중의 오염물질만 제거하는 최초의 제품이다.
초미세먼지 공기정화 흡착필터인 포레스 태그는 공기의 자연스러운 흐름만으로 작동해 공기 중에 존재하는 벤젠을 최대 62%,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최대 97%까지 흡수한다. 필자는 포레스 태그의 성능과 취지에 관한 설명을 듣고 포레스 태그 구독 챌린지에 동참했다. 포레스 태그를 목에 걸고 다니는데, 이는 1년 동안 5년생 나무 한 그루가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포레스 태그를 활용해서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사업은 서울에서는 서초구, 동작구, 광진구, 금천구, 은평구, 중구 등이 시행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부산시 수영구와 해운대구, 경기도 광주시, 인천광역시 등 많은 지자체의 마을버스와 일반버스들이 차량 앞면에 포레스 태그를 장착해서 미세먼지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 지자체뿐만 아니라 개개인들이 챌린지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 운동에 동참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판단된다.
문형남 국가ESG연구원 원장(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대한경영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