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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워치] 초미세먼지‧온실가스 줄이고 지구 지키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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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워치] 초미세먼지‧온실가스 줄이고 지구 지키는 방법

문형남 국가ESG연구원 원장이미지 확대보기
문형남 국가ESG연구원 원장
초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고 지구를 지키는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시중에 떠도는 얘기 중에는 과장되거나 현실성이 없는 경우도 있다. 최근 어떤 블로그에 지구를 지키는 방법 첫 번째로 ‘쇠고기를 먹지 않는다’라고 적었다. 이는 일리는 있지만 실천하기 어렵다. 쇠고기를 먹지 말자고 하는 이유는 쇠고기가 다른 고기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많기 때문이다.

소들의 되새김질로 뿜어져 나오는 메탄가스 양이 많다. 소들이 뿜어대는 온실가스(메탄가스: CH4)는 소 네 마리당 자동차 한 대가 뿜는 이산화탄소(CO₂)와 같은 분량이라고 한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쇠고기 먹는 것을 줄일 필요는 있지만, 영양 등을 고려하면 쇠고기를 안 먹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쇠고기를 적게 먹는 것은 지구를 지키는 방법의 하나로 꼽을 수는 있다.
지구를 지키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물티슈 사용하지 않기가 있다. 물티슈 사용하지 않기, 물티슈 덜 사용하기는 물티슈를 사용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 물티슈는 일반 종이 티슈와 달리 폴리에스테르 섬유가 추가되는 합성섬유이다. 즉 플라스틱이다. 그래서 변기에 넣어도 물에 녹지 않고, 변기를 막히게 하는 주범이다.

우리가 염려하는 공기 중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원인 중 하나가 물티슈일 수도 있다. 화학적인 물티슈가 아닌 친환경 물티슈는 100% 종이원단과 레이온원단으로 만들어야 한다. 맑은 공기를 위해서는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를 만들지 않을 재료로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 물티슈 대신 물수건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니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방법이 더 나은 것으로 판단된다.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지구를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방법이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음식 배달이 늘면서 분리 배출된 플라스틱 양도 크게 늘었다고 한다. 2019년에 131만t이던 것이 2020년에는 251만t으로 거의 2배로 늘어났다. 오는 11월24일부터는 일회용품 사용 제한이 확대되는데, 일회용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젓는 막대 등의 사용이 제한된다.

정부가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오는 12월부터 세종과 제주에서 처음으로 시작한다. 이에 따르면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 시기는 예정대로 12월2일로 하되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선도적으로 시행된다. 음료를 일회용 컵에 주문할 경우 보증금 300원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놀라운 건 한국인이 사용하는 플라스틱컵 소비량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1년 사용량은 33억 개(4만5000t)이며, 이는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와 달 사이 거리를 채울 수 있다고 한다. 비닐봉투 1년 사용량은 235억 개(46만9200t)로 이는 한반도 70%를 덮을 수 있는 양이다. 그래서 플라스틱컵과 비닐봉투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상의 지구를 살리는 방법은 이미 알려져 있고,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방법도 있다.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포레스 태그를 구독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포레스 태그는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등 공기 중의 오염물질만 제거하는 최초의 제품이다.

초미세먼지 공기정화 흡착필터인 포레스 태그는 공기의 자연스러운 흐름만으로 작동해 공기 중에 존재하는 벤젠을 최대 62%,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최대 97%까지 흡수한다. 필자는 포레스 태그의 성능과 취지에 관한 설명을 듣고 포레스 태그 구독 챌린지에 동참했다. 포레스 태그를 목에 걸고 다니는데, 이는 1년 동안 5년생 나무 한 그루가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포레스 태그를 활용해서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사업은 서울에서는 서초구, 동작구, 광진구, 금천구, 은평구, 중구 등이 시행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부산시 수영구와 해운대구, 경기도 광주시, 인천광역시 등 많은 지자체의 마을버스와 일반버스들이 차량 앞면에 포레스 태그를 장착해서 미세먼지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 지자체뿐만 아니라 개개인들이 챌린지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 운동에 동참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판단된다.


문형남 국가ESG연구원 원장(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대한경영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