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카드사의 꼼수, 휴면신용카드 해지 막고 연회비만 챙겼다

글로벌이코노믹

카드사의 꼼수, 휴면신용카드 해지 막고 연회비만 챙겼다

▲8개카드사가휴면신용카드자동해지안내미흡으로금융당국으로부터지도공문을받았다.이미지 확대보기
▲8개카드사가휴면신용카드자동해지안내미흡으로금융당국으로부터지도공문을받았다.
신용카드사들은 신용카드 해지를 막기 위해 휴면신용카드 자동해지에 대한 내용을 안내하지 않거나, 재가입시 불이익이 있을수 있다는 안내를 통해 카드해지를 막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각 카드사 별로 휴면신용카드 자동해지제도 이행실태를 자체점검토록 했으며, 검사 결과 8개 카드사의 이행 실태에서 문제를 적발하고 이를 시행토록 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검사에 따르면 고객에게 가입 시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휴면카드의 자동해지에 대한 내용을 안내하지 않거나, 해지대상 회원에게 신용카드 재발급시 자격심사 및 절차에 번거로움이 필요하다는 안내를 통해 각 카드사는 신용카드의 해지를 막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이렇게 남아있는 휴면신용카드가 가입 고객에게 매년 연회비 지출 및 신용평가 악영향, 고객 신용정보 남용 등의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 카드사들은 휴면 신용카드로 인해 카드해지가 증가함에 따라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실적이 감소하자 이를 막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취해온 것으로 풀이 된다.

휴면신용카드 자동해지제도는 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카드에 대해 1개월 내 금융기관은 카드 가입고객에게 계약연장의사를 확인해야 하며 고객이 사용연장의사를 표시하지 않을 경우 카드를 사용정지 시켜야 한다. 이후 3개월 내 카드정지 해제 신청이 없을 경우 자동 해지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전체 발급 신용카드는 9294만장이며, 이중 휴면카드는 952만2000장으로 집계됐다.

/글로벌이코노믹 조계원 기자